대전시립미술관 Daejeon Museum of Art
대전시립미술관은 1998년 개관이후, 대전 근, 현대미술과 국내,외의 다양한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엑스포공원과 대전문화에술의전당 등 주변 문화 시설들과 한밭수목원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 향수를 위한 최적의 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新소장품전
<무제> 김인중. 캔버스에 유채. 183X124.5cm. 2000
김인중의 작품은 공간, 광선, 색채 등이 전체적으로 유동적이다.
그리고 다시 여기에 여백의 공간이라 할 수 있는 동양적 발상의특성이 가미된다.
표현 방법상으로 볼 때, 그의 화면은 부정형이 주를 이루고, 번짐, 스며듬, 튕김, 꼴라쥬와 데꼴라쥬 등의 수법이
하나의 조화된 전체를 이루어 매우 암시적인 회화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이러한 그의 작품은 유화 뿐만 아니라 유리 위에 얹어져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 제작되기도 한다.
<고고학적 드로잉> 안치인. 캔버스+연필+아크릴+혼합재료. 162X130cm. 1994
안치인의 작품은 대전 미술의 부흥기라 할 수 있는 70년대부터 다양한 쟝르를 넘나들며 실험 미술을 전개해 온 작가이다.
70년대, 80년대 대전 화단의 실험 미술의 선두그룹이라 할 수 있는 <78세대>그룹 활동을 통해 퍼포먼스, 설치, 영상, 드로잉을 선보이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생태에 대한 원초적인 에너지를 미술로 끌어들여 그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 속에 살아가는 인간, 사회 환경들의 관계성을 시간과 공간의 장 속에서 드러내고 있다.
<캠핑가기-집에서2> 민성식. 캔버스에 유채. 160X130cm. 2007
민성식의 작품에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일상의 삶이 투영되어 있다. 한번쯤은 일탈을 꿈꾸기도 하고 현실에서는 요원한
미래를 상상해 보기도 한다. 민성식의 작품은 현대인의 마음속 한자락 숨겨둔 꿈과 욕망을 그대로 캔버스에 옮겨 놓은듯 하다.
그가 일관되게 작업해 온 왜곡된 공간 구조나 물리적인 시점의 변화의 같은 장치들을 통해서 사실적인 회화의 보편성 위에
작가의 의도된 유머와 위트를 보여준다.
이남규는 인간의 영혼을 화면에 담는 추상 작업들을 일관해 왔다.
자신의 예술을 생명 그 자체의 노출이라 보았다.
즉 그는 대상 세계의 거추장스럽고 유혹적인 부분을 하나씩 제거하고 그 생명력의 본질자체를 연구하여 화폭에 옮겨 놓았다.
빛이 투과되는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케 하는 그의 유호작품은 특정 종교를 떠나서 감상하더라도 풍요로운 빛의 세계를
화폭에 옮겨놓은 듯한 아름다움으로 감동을 선물한다.
<황산운해-온천> 박홍순. 화선지에 수묵담채. 195X115cm. 2006
박홍순의 이 작품은 구름이 역동적으로 천지를 뒤덮고 있는 장면을 포착한 담대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흔히 그의 작품은 대미大美의 지향성으로 해석되곤 한다. 작가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되어 있는 주관적 사유체계를 표현하는 것만이 아닌
작가와 관객 모두에게 청명淸明한 기우생동氣韻生動의 홀황惚恍을 선사할 수 있는 근원적 미의식을 주제로 하고 있다.
<무제> 이철주. 한지에수묵채색. 420X175cm. 2000
이철주는 가까이서 부대끼며 호흡하던 일상으로부터,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 변화무쌍함의 끝을 알 수 없는 우주로의 소재적 변모,
실재의 이미지를 포착하던 구상회화로부터 분방한 필선과 강렬한 색채를 동반한 추상 회화로의 변모를 보여준다.
이는 전통 한국화가 거둘수 없었던 부분을 담아내기 위한 새로운 시도이며, 동시에 작가의 시선이 자신의 삶으로부터
그 삶이 만들어지는 거대한 질서로 옮겨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향3> 임봉재. 캔버스에 유채. 116X91cm. 1993
임봉재는 대전지역의 현대미술이 싹을 틔우기 시작하는 1950년대 무렵 이 곳에 정착하여 대전미술계의 초석을 다진 작가중의
한 사람이다. 초기에 사실적 풍경을 그리던 작가는 70년대부터 구상具象적 기법을 도입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형태와 색채를 담아내는
화풍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작품에 나타나는 단순화된 형태와 구도는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과 가족간의 따스한 정을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산정山精> 조평휘. 종이에 수묵담채. 118X157cm. 수묵담채
조평휘는 1960년대 초에는 앰포르멜 경향의 실험적인 작품을 전개해 오던 것에서 벗어나 실경위주의 산수화를 펼치기 시작하였으며,
끊임없는 사생을 통해 산수화의 새로운 해석과 함께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모색함과 더불어,
실경산수화의 끊임없는 연구속에서 대전 한국화의 형성에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이 작품은 몇 되지 않는 앰포르멜 실험 시기의 작품이며 이후 실경 산수화에서도 보이는 활달한 필치가 돋보인다.
<사야금강> 정명희. 종이+아크릴릭+지점토. 230X142cm. 2006
정명희에게 있어 금강錦江은 늘 가까이 있어 언제라도 달려가 안길 수 있는 어머니 품과 같은 대자연이며, 생명의 상징으로 표현된다.
유유히 흘러가는 금강의 물결이 반사되어 연출하는 물비늘과 그 위를 날아 다니는 '새'는 작가가 주로 표현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화면 가득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무늬결과 '새'로 상징되는 시각적 표현은 작가의 환경사랑은 물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나타내주고 있다.
하동철은 빛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현란한 색조와 풍부한 감성을 강조함으로써 조형적인 측면에서
커다란 변화를 보여준다. 이 조형성에 대한 정신적인 전환은 내면의 심미적인 사고가 패턴화 되어 가는 과정, 즉 일상생활의 리듬,
작업 습관에서 오는 변화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절제된 미의식을 바탕으로 균형있는 화면분할을 통해 빛이란 소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신비한 추상의 화면을 구축하고 있다.
정장직은 주역의 64괘를 조합하면서 괘의 도상들을 재구성하거나 변주하면서 얼굴이라는 도상을 만들어낸다.
괘의 변화를 근본으로 삼고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려는 듯 얼굴의 패턴을 이용하고 있다. 그가 만들어내는 얼굴은 사람의 심리적 상태와
현실에 처해있는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며, 사람이 포함된 우주만물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얼굴을 조합하며 표현하고 있다.
고정화되고 문양화된 얼굴이 방향과 상관없이 서로 배열됨에 따라 무한히 증식하는 유동적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꼴라쥬> 정점식. 종이에 아크릴릭. 106X 76cm. 1995
정점식은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도입기에 빼놓을 수 없는 작가이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04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면서 대규모 회고전을 통한 조망을 받았을 뿐 아니라,
2006년에는 이동훈미술상 수상자 초대전을 통해 대전시립미술관에서 미공개 근작들을 선보였다.
1995년작 <꼴라쥬>는 검은 색면 꼴라쥬와 검은 색면의 그림자처럼 보이는 색면을 이원적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꼴라쥬의 그림자처럼
보이는 색면을 이원적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꼴라쥬 방법과 추상이 결합하여 대단히 높은 미적 완성도를 이루어내고 있다.
대전시립미술관 http://dmma.metro.dae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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