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불주머니는 옛날 어린이들이나 부녀자들이 삼재의 재앙을 막기 위하여 마스코트로 허리춤을 차고 다니던 자그마한 노래래를 말하는데 색 헝겉에 솜을 넣고 여러가지 모양의 수를 놓아 예쁘게 만들어진 작은 주머니이다. "산괴불주머니"는 산에 사는 괴불주머니라 해서 "산괴불주머니"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산괴불주머니는 습기가 많고 볕이 잘 드는 반그늘 밑에서 잘 자라며 전국의 높지 않은 산야에서 쉽게 만날수 있는 현호색과에 속하는 두해살이식물이다. 아직 얼음이 채 녹지 않은 3월초에 서둘러 꽃을 피우는 복수초와 노루귀가 사라질 무렵 나뭇잎이 돋아나기 전인 4월에 들어서면서 산괴불주머니가 바통을 이어받아 얼레지와 현호색을 어울려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줄기가 위를 향하여 곧게 뻗어 있고 여러개의 개체가 군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