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하는 동안은 꽃이야기 하는 동안은 꽃이야기 하는 동안은 우리 모두 시인이 됩니다. 어려운 시절에도 꽃이야기 하는 동안은 작은 평화 작은 위로 살며시 피어납니다. "벌써 꽃이 피고 있어요" 밝게 말하는 이의 목소리에서도 꽃향기 묻어나고 "이젠 꽃이 지고 있어요" 슬프게 말하는 이의 목소리에서도 꽃향기 묻어.. 비단 구두 2009.03.21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내가 심은 꽃씨가 처음으로 꽃을 피우던 날의 그 고운 설레임으로 며칠을 앓고 난 후 창문을 열고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의 그 눈부신 감동으로 비온 뒤의 햇빛 속에 나무들이 들려주는 그 깨끗한 목소리로 별것 아닌 일로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던 친구와 오랜만에 화해한 후.. 비단 구두 2009.02.27
색연필 색 연 필 햇빛이 잘 들어오는 창가에서 내 소중한 친구가 먼 곳으로 떠나며 선물로 건네준 색연필 한 다스를 깎았습니다. 빨강, 파랑, 연두, 초록, 보라,,,,, 몇년간 내가 연필을 깎지 않고 서랍 깊숙히 넣어 두었듯이 오랫동안 절제하며 접어 두었던 그리움이 이제는 빛깔마다 살아서 출렁입니다. 이 해 .. 비단 구두 2008.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