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강가 "지난 여름은 정말 더웠다. 지내놓고 보니, 아득하다. 어찌 그 더위를 다 이겨냈는지 사람들도 자연도곤충들도 동물들도 곡식들도 다 대단하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다 용광로 속에서 아우성을 치며 한 계절을 건너온 것 같다.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는 새벽녘의 선섢나 바람결.. Paper Spoon 2013.09.18
비터메론, 열대 정취를 품은 열매 마디가 지고 옹이로 덮여 있으며, 다소 뾰족한 오이처럼 생긴 비터 메론은 인도(특히 남부의 케랄라 주)와 동남아시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터 메론(Momordica carantia)은 익기 전에 아직 단단하고 초록색일 때 따는데, 그 강렬한 풍미를 즐기는 문화라면 어디서나 한가운데 있는 .. Paper Spoon 2013.09.16
핑크빛 연꽃이 연출하는 초가을 연못 정경 연꽃만큼 온갖 찬사를 한 몸에 받아온 꽃도 드물거예요. 중국 청대 초기의 장조에는 유몽영에서 연꽃에 대해 다음과 같이 칭찬하고 있지요. "아름다운 빛깔을 가진 꽃들은 대개 향기가 별로 없다. 또 꽃잎이 여러 겹으로 되어 있는 꽃들은 대개 열매를 맺지 못한다. 그것은 애석한 일이구.. Lake Louise 2013.09.05
체리핑크빛 배롱나무꽃이 연출하는 늦여름 정경 예쁘고 사랑스러운 핑크빛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Lagerstroemia India)는 꽃이 오랫동안 피어 있어서 백일홍나무라고도 하며,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간즈름나무 또는 간지럼나무라고도 하는 나무예요. 여름내내 체리핑크빛 꽃망울을 터뜨리며 싱그러운 정경을 연출.. Paper Spoon 2013.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