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들고 천천히 걸으며 담아본 이미지 사진 찍을 대상을 정해 놓지 않는다 천천히 걷는다 거북이가 기어가는 속도로 걸어봐도 좋다. 혼자서 걷는다. 동선을 정하지 않는다. 길 잃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느닷없이 맞닥뜨려 놀라움을 주는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는다. 11월의 주말 오후, 중앙로를 걸으려 했으나 마침 비가 .. Paper Spoon 2013.11.10
봄비, 텃밭을 촉촉하게 적시다 저 소나기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가랑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봄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기뻐하는 것을 보라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 고이고이 잠드는 것을 보라 우리가 나뭇잎에 얹은 먼지를 닦는 일은 우리 스스로 나뭇잎이 되는 일이다 우리 스스.. Paper Spoon 2013.05.20
사진작가 김중만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사진작가 김중만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삼청각에서 진행된 "사진작가 김중만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는 한정식요리를 메인으로 호텔디너파티 분위기로 연출된 홀에서, 좌석에서 식사를 하고 차도 마시면서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토크콘서트였어요. SNU 안철수교수의 .. 안젤라가 만난 사람 2012.11.28
마치 보라빛 악보같은 비비추 비비추가 마치 보라빛 음악 악보 같아요,,,,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아파트 둘레 화단 목련이나 수수꽃다리, 청단풍, 꽃사과 따위 나무 밑을 비비추가 다 차지해 버렸습니다. 며칠째 계속 쏟아져 내리는 장맛비에 나뭇잎들은 흠뻑 젖어 늘어져도 비비추는 빗물 무게에도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꽃대는 여.. Botanic Garden 2009.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