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순무가 들어간 샐러드와 케이크, 보졸레 포도주까지
내가 좋아하는 콩깍지와 돈까스, 빨간 순무가 들어간 샐러드 그리고 케이크와 보졸레 포도주까지,,,
식사가 끝나고 수도원을 구경했다. 아담하고 아름다운 수도원이었다
가지고 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이혜절 수녀님 사진을 찍으려 했더니 한사코 안 되신단다.
숨어 살려는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하시길래 몰래 한 장을 찍었는데,
하느님의 뜻인지, 서울에 와서 현상을 해 보니 한 장도 나오지 않았다.
분명 날씨가 하도 좋아서 노출을 그렇게 맞추었는데,,,,
그 이후 다른곳에서는 이보다 약한 빛에서도 사진이 다 나왔는데,,,,
어쨋든 수녀님이 떠날 준비를 하시는 동안 그 동네에 있는 로마 유적지와 바실리끄 성당을 구경했다.
공지영 <수도원기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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