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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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 Garden

바람결에 살랑살랑 아름다운 환희 솔채꽃

안젤라Angella 2009. 8. 17. 23:16

   바람결에 살랑살랑 아름다운 환희, "솔채꽃Scabiosa Mansenensis"

 

 

알프스Alps 소녀 피이처는 알프스 산골짜기에서 약초를  채집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고 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만  산 아랫마을에 전염병이 돌았답니다.  이를테면 신종플루같은,,,

 

피이처 소녀는 그 전염병을 고칠수 있는 약초를 알고 있었고, 어느날 역시 전염병에 걸린 양치기소년으로부터 부탁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그를 치료해 주었지요.  그 과정에서 피이처는 그만 양치기 소년을 짝사랑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그러나 오래지 않아 안타깝게도 양치기 소년에게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러니 어쩌겠어요,,,,,마음 깊은 사랑을 전하지도 못한채, 오직 슬픔에 잠길수 밖에 없었지요.

 

슬픔은 눈물이 되고, 눈물은 강물이 되어 끝없이 흐르고 흐르다가 어느날 그만 지쳐 쓰러져 눕고 말았답니다.

 

그리고는 밥도 안 먹고 물도 안 마시다가,,,,그리고는,,,,영영 눈을 뜨지 못했어요.

 

그 가련한 사연을 아는 신神도 안타까운 나머지 피이처를 꽃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는데요,

 

그 꽃이 바로 "솔채꽃Scabiosa mansenensis"이라고 합니다.

 

 

 

  "솔채꽃Scabiosa mansenensis"은 산에서 자랍니다.

 

사진에서 보는 이 솔채꽃은 "Sclosa columbaria Misty Butterflies"라는 품종의 꽃이랍니다.


산토끼꽃과의 두해살이풀로 줄기는 높이가 50~ 90cm 정도인데, 잎은 마주나고 밑의 잎은 긴 잎자루를 가진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줄기잎은 깃 모양으로 갈라진 형태를 하고 있어요.   8월에 보라색 꽃이 줄기 끝에 피고, 열매는 긴 타원형의 수과(瘦果)입니다.

 

깊은 산에 나는데 한국의 중부 이북, 중국의 만주 등지에 분포합니다.

 

산간 오지로 가는 길목에 가끔 발견되기도 하는데, 주로 고산지대에서 말없는 환희를 전해주는 야생화입니다.

 

싹이나 잎을 나물로 무쳐 먹을수도 있고 튀김을 해 먹을수도 있다고도 하는데요,

 

하늘하늘한 그 자태가 고와서 식용으로는 아깝고 그저 관상용이 적합할 듯 합니다. 

 

그것도 예쁜 화분에 담아서,,,,,,

 

 

 

산토끼꽃과의 솔체꽃 Scabiosa tschiliensis Gruning 에는 아래와 같은 3종의 품종이 있습니다. 


      Scabiosa tschiliensis f. alpina (Nakai) W.T.Lee            구름체꽃


      Scabiosa tschiliensis for. pinnata (Nakai) W.T.Lee        체꽃


      Scabiosa tschiliensis for. zuikoensis (Nakai) W.T.Lee   민둥체꽃


학자들간에는 이 품종을 기본 종( 예: 솔체꽃)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고 위에서 처럼 구분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 입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구분되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솔채꽃의 꽃을 약으로 사용하는데, 폐혈성 황달과 해수, 간열성 발열, 두통, 탈수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정식물종으로도 보호받고 있는 식물입니다.

 

 

 

"솔채꽃 Scabiosa tschiliensis Gruning"은

 

 꽃말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모든 것을 잃다"라는 조금은 쓸쓸한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라빛Violet"는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 중간에 위치하는 색상으로 차가운듯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드는 색color입니다..

 

"보라색Violet"는  부드럽고 여성적이며서 화려한 이미지를 갖는 색color이기도 하지요?

 

라벤다Lavender, 아이리스Iris, 제비꽃 같은 꽃들이 보라빛을 띠고 있어요.

 

"보라색Violet"는 고귀한 이미지가 강하여 귀족들의 색color이라고도 하는데요,  기원전 천년전부터 조개로부터 채취한 염료로

 

염색을 했고, 그 빛깔의 염료가 비싸서 염색하기가 힘들었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보라빛을 만들기가 힘이 들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보라빛으로 물들인 실크silk는 특히 귀하게 여져져 고대 로마Rome에서는 황실의 전용품이기도 했습니다.

 

 

 

 한밭수목원 동원東원 암석원에서 만난 "솔채꽃 Scabiosa tschiliensis Gruning"은 늘씬한 자태를 한 채로

 

바람결에 살랑살랑 흔들거리며 피어 있었어요.

 

마치 지나는 바람결을 모두 어루만지듯 그렇게,,,,

 

 

꽃을 View Finder에 담다보면 어느 순간 꽃이 나를 향해 사랑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안길때가 있어요.

 

그 순간, "Shut!"

 

 

 

,,,,,,,,꽃은 나를 향해 사랑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안겨오는데,

 

                                                                       나는 그 순간을  View Finder에 담을 생각만 하니 ,,,,,,

 

 

 

폭염이 한풀 꺾이고 더위가 잠시 주춤거리는 가운데 가을은 서서히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듯 합니다.

 

늘씬한 솔채꽃이 바람결에 살랑살랑 흔들리듯 그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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