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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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구두

Moving Heart

안젤라Angella 2009. 12. 15. 00:28

 

                    Moving Heart

"Moving Heart".  홍지연. 72.7X90.9cm. 캔버스에 아크릴.2009. 정성옥의 민화를 재구성한 작품

 

이 세상 꽃이 아닌 것 같은 파란 장미가 알큰한 숨결을 내뿜으며 피어납니다.

 

그 비현실적인 꽃들이 모여 심장(우리가 "하트" "사랑"이라고 부르는)의 형상을 만듭니다.

 

결국 사랑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니라는 말일까요?

 

그림 속을 더 들여다보다 묘한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장미 꽃술에서 나비가 피어난 건지, 나비가 꽃술에서 수액을 빨아먹는 것인지 꽃과 나비가 한 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림 속에 숨겨 놓은 수수께끼 같은 상황입니다.  언뜻 보면 보통의 꽃 그림이지만 자분자분 들여다보면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그러고 보니 사자가 가시 돋힌 장미 줄기로 만든 옷을 입고 사랑에 빠져 있다든가,

 

"부부 금슬의 상징인 원앙이 서로에게 닿지 못한다든가 하는 것처럼 그의 그림 안에는 무언가 비틀린 요소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그렇게 민화나 동양화에서 가져온 요소에 그만의 상상력을 담고 있습니다.

 

"세상의 진실을 가려내자는 비장한 의미가 아니예요.  그저 내 기억과 상상을 담아 비틀기를 해보는 것일뿐이죠."

 

그런 그의 그림에 "읽는 그림"이라는 별칭을 붙여주고 싶습니다. 

 

한 줄 한 줄 읽어야 하는 그림, 보는 이가 보고 읽기에 따라 의미가 천변만화하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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