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하얀 눈밑에서도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 몸이 가려운 매화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마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이해인 클라우디아수녀 "봄이 오는 길목에서"
* When ; 07, January, 2013
* Where; DunSan Flowers Free Market
*How: Samsung GALAXY Note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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