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앞선 이응노의 진보적 예술세계 총망라
이응노미술관 기증작품전(2007~2011)
이응노미술관은 2007년 개관 이후부터 2011년까지 수집, 기증 받아온 소장품을 선별하여 "이응노미술관 기증작품전"을 선보인다.
개관 이후 이응노미술관은 고암 이응노의 작품을 박인경 명예관장을 통하여 수집하였고, 그 결과 2011년까지 533점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기증 작품전에서는 그중 총 5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이 전시가 그간의 수집 내용과 향후 작품 수집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응노화백의 유족인 박인경 명예관장으로부터 총 5차례에 걸쳐 533점의 작품을 기증받음으로써 미술사적으로 소중한 대표작들을 확보, 그 중
5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이 전시가 그간의 수집 내용과 성과와 향후 작품 수집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위의 8폭 병풍작품은 고암 이응노화백이 대전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 당시 제작한 "옥중화"로 학예 연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응노는 1967년부터 2년반 동안 안양교도소, 서대문구치소, 대전교도소에 투옥되어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작품 창작활동에 매진했으며, 약 300여점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다. 열악한 창작 활동중에서도 "미치지 않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는 이응노는 나무젓가락, 형무소 개수대,식사때 나온 간장과 밥풀,
외부에서 받은 한지등을 이용해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시도했고, 옥중에서 제작하기 어려운 대작들을 남겼다.십장생을 주제로 한 이 8폭 병풍은 고암이 남긴
대표적인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이응노화백의 고종손인 서승완씨가 이응노미술관에 기증한 작품이다.서승완씨는 이번 작품을 기증하며
"대전교도소"에서 제작된 이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고암과 대전의 인연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 지역 출신으로 한국 미술사의 선구적 존재라고 할 수 있는 고암 이응노화백의 작품 5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고암미술재단이 출범 1주년을 기념해 8일부터 31일까지 "이응노미술관 첫 기증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이응노미술관에 기증된 고암 작품중 고암 예술세계의 주요 흐름을 조명할 수 있는 500여점의 작품을 모아 시민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의 기증작품을 중심으로 한 첫번째 기획전으로 현재 미술관에 소장중인 작품 전체를 총망라함으로써
고암의 작품이 갖는 의미를 한국 현대사의 흐름에서 살펴보고 실험적 정신으로 시대를 앞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친 고암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이응노화백의 가족인 박인경 명예관장으로부터 총 5차례에 걸쳐 533점의 작품을 기증받음으로써 미술사적으로 소중한 대표작들을 확보,
그중 특히 도불 이전과 이후(1960, 1970년대)의 추상화 (콜라쥬 등) 조각 작품등이 이응노화백의 예술 세계를 조명함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작품 수집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수작으로 꼽히는 서승완의 소장품인 이응노화백의 8폭 병풍 작품(옥중화)를 기증받아
소장품의 질적 수준을 높인바, 이를 이번 기증작품전에 전시함으로써 고암의 삶과 예술세계를 널리 알리고,
미술품이 공동체의 문화자산이라는 인식의 변화를 유도하고자 한다.
고암의 예술세계는 흔히 중견의 수묵화가로서 1950년 후반까지 국내에서 활동하던 전반기와 1958년 파리로 건너가 활동한 후반기로 나누는 것이
보통이다. 1922년 해강 김규진에게 전통적인 동양화법을 사사한 것을 바탕으로 전형적이고 일반적인 수묵화를 구사했던 것이 초기의 작품세계였다면,
1956년 파리 정착후 국내에서 수묵을 통해 보여준 이러한 동양적인 회화를 서구적 조형감각과 접목시켜 그의 예술을 세계적 차원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던
것이 후기의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파리 체류후 서양화법에 대한 관심및 체득이 곧 그의 수묵 채색에 수용되었으며, 이러한 시도는 서구적 표현양식과
현재적 조형미학을 수렴하여 후에 나타나는 반추상과 연관이 깊다.
파리 정착후 나타나는 그의 추상은 초기의 서예적 추상과 사의적 추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는 초기에 파피에 콜레의 수법을 통하여
풍부한 색채와 폭넓고 미묘한 효과를 살리려 했던 것에 반해 후기에는 그러한 화면의 뉘앙스보다 문자의 형상이 만드는 더욱 견고한 통일성과
깊은 정신적 차원을 천착해 보이는 경향을 띠었다. 즉 초기의 추상은 화면과 색채의 부정형적 추사였다면 후기의 것은 기호화된 문자를 통한 조형적 추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고암은 결코 어떤 맥 속에 자신의 위치를 정형하려 하지 않았으며 이는 그가 한국화의 기존적 조형 레파토리의 틀을 부수고,
관념화된 한국적 사고에 과감히 도전하려 했었다는 의미에서 그는 한국 미술사에서 선구적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응노미술관의 이지호관장은 "회화, 서예, 도자, 조각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폭넓은 표현을 펼친 고암 이응노의 작품 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재단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이응노미술관이 지속해 온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고암문화재단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이응노미술관이 지속해 온 작품 수집의 결실을 시민들과 국내외 미술계에 알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응노미술관 기증작품전
2013. 02. 08 - 2013. 03.31
이응노미술관
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 396번지 (042.602.3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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