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哥曲)"은 조선시대 상류사회에서 애창된 시조및 가사와 함께 정가(正歌)에 드는 성악곡으로서
"만년장환지곡(萬年長換之曲)"이라고도 한다. 시조의 시를 5장 형식에 얹어서 부르는 가곡은 피리, 젓대, 가야금,
거문고, 해금의 관현 반주에 맞추어 불리며, 그 예술성은 시조와 가사에 비하여 아주 뛰어나다.
전통 각곡은 16박 또는 10박의 장구장단 반주에 의하여 연주되고 우조(羽調)와 계면조(界面調)로 짜여졌으며,
24곡으로 한 바탕을 이루고 사람의 구분에 따라서 남창가곡, 여창가곡, 남녀창가곡 등으로 나뉜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관은 3월 16일 오후 3시 토요상설무대 "흥겹고 신나고" 두번째 마당 공연으로 "가곡"을 공연했다.
오늘 공연은 대전무형문화재 제 14호 가곡 보유자 한자이, 정가연구원 회원들이 출연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전통 가곡을 노래했다.
남창가곡 평조언락, 여창가곡 평조 증거, 남창 가곡 평조 소용, 여창가곡 반평반계 반엽, 여창가곡 계면조 편삭대엽,
남녀창가곡 계면조 태평가 등이 선보였다.
대전무형문화제 제 14호 보유자인 한자이 명인은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여창가곡 보유자 월하 김덕순에게 입문하여
예능을 전수받았다. 그후 1992년부터는 남창가곡의 보유자인 김경배에게서 남창가곡을 사사했고, 내포제 시조창과 가사창 분야를
섭렵하였다. 1992년 전국 남녀시조경창대회 특부 금상과 1993년 전주대사습놀이 시조부 장원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여창가곡 반평반계반엽"을 노래하는 한자이(59세) 명인
"남녀창가곡 계면조 태평가"를 노래하고 있는 한자이명인과 정가연구회 회원(왼쪽부터 장동재, 이승재, 한자이, 윤미애,박초이),
반주는 가야금(조성보), 거문고(이수임), 대금(신응재), 피리(강석주), 해금(박지선), 장고(남기석)등이 맡아 연주했다.
(재)대전문화재단에서는 무형문화재에 대한 이해증진과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활성화를 통한
시민의 다양한 전통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첫째주, 세째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200석) 및 앞마당(8월, 2회)에서 "토요상설무대" "興겹Go 神나Go"라는 주제로 공연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펼쳐진 토요상설프로그램은
4월 6일엔 "승무"-승무, 입춤, 설장고, 선비춤, 살풀이춤, 4월 20일엔 "판소리고법"- 가야금병창 "새타령", 판소리 "춘향가",
소리북산조, 5월 4일엔 살풀이춤-부채춤, 초립동, 한량무, 산조, 기원무, 소고춤, 살풀이춤, 5월 18일엔 "입춤"- 입춤, 터벌림,
제석춤, 도살풀이춤, 민요(섹소폰)연주, 쇠춤, 입춤 등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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