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햇살이 푸지고 넉넉한 5월의 주말 오후, 동춘당 공원을 산책해 봅니다.
홍매화, 청매화 꽃봉오리 머금고 있던 가지엔 홍매화, 청매화 꽃이 피었다가지고
매화나무 열매, 즉 매실이 앙증맞게 또는 가지가 휘영청하게 열려있었다지요.
화사한 봄햇살에 돌담도 느긋해보이구요.
동네 꼬마아이들은 자전거를 갖고 나와 놀고 있구요.
송용억고택과 동춘당공원의 정자가 어우러져 있구요.
송용억고택의 전면부.
송용억고택의 철쭉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아주 유명한 곳이예요.
고택의 울타리 앞쪽은 산철쭉, 그리고 울타리 안쪽의 커다란 철쭉나무는 자산홍이예요.
원추리가 많이 식재되어 있었어요.
한밭수목원의 원추리 군락(?)은 이미 한참 커다랗게 자라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있던데 동춘당의 원추리는 아직 여린잎이예요.
여기에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노오란 원추리꽃이 피어나면 어여쁘겠지요?
조잘조잘 개울물이 흐르는 개울엔 보랏빛 아이리스가 자리 잡고 있구요.
보라빛 아이리스 꽃봉오리가 많이 여물어서 함께 피어나면 예쁠듯 하죠?
왼쪽 건물은 보수공사중인 동춘당, 사진 뒷쪽은 가묘와 별묘.
동춘당은 아직 보수공사중이예요.
동춘당 송준길고택 입구, 돌담의 담쟁이덩쿨이 정겹게 느겨지죠?
뒷동산에 오르는 길, 좌측에 보이는 나무들은 매화나무예요. 홍매화, 청매화가 피었던 매화나무.
동춘당 공원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산책하다보면 마주하게 되는 뒷동산. 송준길고택의 뒷마당의 뒤쪽이예요.
송준길고택의 돌담. 대나무가 돌담과 매화나무와 잘 어우러져 있어요.
추운봄, 더디게 오는봄, 제멋대로인 봄날씨,,, 그래도 봄은 우리 옆에 어느새 와 있는거 같아요.
5월 햇살은 5월 햇살인거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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