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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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Spoon

오래된 흑백사진 강경을 걷다, 강경젓갈시장

안젤라Angella 2013. 6. 30. 06:00

 

 

 

강경전통시장은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에서 열리는 정기시장이다.  개시일은 매 4일과 9일이다.

 

조선시대에는 평야, 대구시장과 함께 조선 3대 시장으로 불릴 만큼 상세가 큰 장이었다.강경은 금강하구에 발달한

 

하항도시(河港都市)로서 내륙교통이 불편하였던 때에는 물자가 유통되는 요충이었다.   가까이는 상류의 공주, 부여, 연기,

 

청양지방과  멀리는청주, 전주 지방까지 포함하는 넓은 배후지를 가졌을뿐만 아니라 토지가 비옥한 평야의 중심지였으므로

 

편리한 수운(水運)에  힘입어 큰 교역의 장소로 발달할 수 있었다.   읍내 옥녀봉에는 용영대라는 유적이 남아 있는데,

 

이곳을 드나들던 때의 안전 운항과 상업의 융통성을 기원하였던 곳이라고 전한다.  

 

 

새우젓 중에서 최상품으로 꼽히는 육젓, 싱싱하고 통통하고 크기가 굵은 새우로 담근 새우젓인지 품질이 좋아보였고 짜지 않았다.

강경젓갈시장에서 오젓은 1kg에 3만원, 육젓은 1kg에 5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육젓은 음력 6월에 잡힌 새우로 만든 새우젓으로, 새우젓에는  오젓, 육젓, 추젓, 동백하젓이 있다.

  오젓은 음력 5월에, 추젓은 가을에, 그리고 동백하젓은 동백꽃이 필 무렵에 잡힌 새우로 만든 새우젓이다.

 

 

강경에서는 17세기 초엽부터 취락이 형성되었고, 그 지리적 입지가 유리하여 금속히 발달하였다.

 

18세기에 들어서는 이미 완전한 시기가 형성되고 시장이 열려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물자들이 집산하기 시작하였다.

 

군산항 개항 초기인 1890년대에는 강경과 군산의 지리적 관계가 마치 서울과 인천, 평양과 남포의 그것에 비길만큼

 

흡사하게 밀접하였다.  군산항 수입화물의 60%가 강경시장을 통하여 판매, 출하되었으며 당시의 상권은 청주, 공주,

 

전주까지를 포함하는 충청도와 전라북도및 경기도 남부에 이르도록 광대하였다.  

 

 

블루베리를 30년 재배해왔고 블루베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아저씨가 판매하고 있는 블루베리 모종, 블루베리 모종은 유성전통시장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블루베리 열매 생과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알도 굵고 싱싱해서 여기에서 블루베리를 500g 구입했다.

 

 

그러나 1905년 경부선이 개통되면서 청주과 공주지방이 강경상권에서 벗어났고, 내륙교통이 발달하면서 금강수운이

 

쇠토, 군산 국제항이 기능을 상실하게 되자 상권은 더욱 줄어들었다.   1912년 군산선이 개통되면서 어류집산지로서의

 

기능도 잃었으며 이어 1914년 호남선이 개통되자 강경시장의 상권은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군청이 논산으로 옮겨간 데다 연무대에 훈련소가 설립되고, 대전과 이리의 상권이 커지면서

 

강경시장은 옛 세력을 거의 잃고 말았다.  보통 시장이라 불린 5일장은 북옥동, 홍교동의 상시장(上市場)과

 

중앙동의 하시장(下市場)을합친 것을 일컫는다.  

 

1923년 매상액을 보면 보통시장 57만원, 어채시장 48만원으로 그때까지만 해도 하운(河運)에 의한

 

수산물 집하장으로서의 기능이 컸음을 알 수 있다.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이 강경에 위치하고 있다

 

 

일제시대에도 재래시장의 기능과 면모를 잘 유지해 온 강경시장은

 

6.25 전쟁때 거의 파괴된 데다 광복후 근대적 유통기구가 확장되어 나감에 따라

 

이제는 상권이 극히 제한된 지방 소시장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강경시장의 면모는 이제 젓갈시장에서 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강경읍내 간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젓갈상회의 모습은

 

강경의 맛깔젓 축제와 더불어 강경시장의 옛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염천리 일대는 대규모의 젓갈류 상인들이 젓갈을 상대로

 

새우젓, 황석어젓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새우젓은 전국 판매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강경젓갈시장은 7월중순부터 11월말까지이나 김장철 직전에 성시를 이루어 대전, 군산, 익산, 전주 등지에서

 

몰려온 젓갈류 도매상들과 소상인들 주부들로 가득 찬다.

 

 

강경전통시장은 강경역 반경 2km 이내에 있었는데 시장 규모도 크고 병원이나 금융기관같은 생활편의시설도 두루두루 잘 갖춰진 편이었다.

 

 

강경시장의 한 상인은 "서울에서 오셨슈?  시골장이라 암것도 볼것이 없는디유?" 하셨는데, 시골장치고는 규모도 매우 크고 이것저것 두루두루

갖춰져 있었다는. 다만 날씨가 너무 더웠다는(기온 31도, 체감온도 33도), 강경시장은 지붕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주차장까지 갖추고 있었다.

 

                                                                                                                             햇마늘이 출시되어 있었고,,,

 

                                                                  병아리보다는 크고 닭보다는 작은 이른바 중병아리 정도되는 병아리와 새끼오리가 있었고,,,

 

 

                                                               황산초등학교 앞이 시장길과 맞닿아 있어서 학교 담장에 시장이 펼쳐져 있었고,,,

 

 

                                                            서대, 갈치, 가자미 같은 생선을 손질해서 말린 것을 판매하고 있었다. 모기향까지 피워놓고서,,,

 

 

                 장사가 잘 되지 않아서 시장이 크지 않다고 하셨는데 더운 날씨탓인지 더운 시간대라 그랬는지 시장이 다소 지쳐있는듯,,

 

 

                                                                                                              트로트메들리(?) CD를 팔고 있던 노점상

 

                                                                                         대나무로 만든 용수(전통주 빚을때 사용하는 도구)도 있었고

 

젓갈로 유명한 강경에 갔으니 젓갈 반찬이 12가지나 나오던  "젓갈백반"을 먹으려 했는데 그 식당이 문을 닫고 없어서,

대신 가게된 어느 팥칼국수 전문점 실내.

 

6천원짜리 팥칼국수.  팥앙금을 진하게 가득 만들어 놓고 자부심에 가득찬 얼굴이어서 국산팥인지 수입팥인지 물어보지 않고

먹었던 팥칼국수.  면발도 별로, 반찬도 별로였는데 팥국물은 진하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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