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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된 건축 시간을 담다, 옛 충남도청사

안젤라Angella 2013. 7. 8. 07:00

 

 

 

 대전에 남겨진 충남도청사는 80년의 긴 현역생활을 마치고 이제 새로운 운명을 기다리고 있다.

 

일제강점기 대전시민들의 적극적인 유치운동을 통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해 온 충남도청샂는 대전광역시가

 

근대도시로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충남도청사는 1932년 건축되어 일제시대를 거쳐, 해방 후에는 미군정청으로

 

그리고 한국전쟁기에는 임시 중앙청 건물로  사용됨으로서 그 스스로 역사가 된 소중한 근대문화유산이다. 

 

 

 

 

건축당시 충남도청사는 이른바 "凹자형" 혹은 "E자형" 평면으로 정면은 55칸이고, 좌우 측면에는 각각 33칸의 날개가 붙은

 

연면적 1400여평의 2층 조적조 건물이었다.  정면의 길이는 약 90m, 양 날개의 길이는 약간 달라 좌측이 56m, 우측이 59m이며

 

건축 당시 2층까지의 총높이가 약 11m였다.  당시 일반적인 도청사의 평면 형식은 " 一자형" "山자형" E자형" "凸자형"

 

"L자형"등으로 구분된다.  대부분 "一자형'을 기본으로 하여 규모가 커짐에 따라 차츰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 충남도청사의 크기는 도세(道勢)의 규모에 따라 결정되는데

 

충남도청사는 평남도청사의 규모가 충남도청사의 규모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좌우 날개 중앙부에 출입구왁 계단실을 두었으며, 계단실 창문 바로 아래 발코니를 만들어 단조로울 수 있는

 

입면에 변화를 주었다.대회의실에도 긴 발코니가 설치되었는데 이곳은 창호의 크기와 배치를 다른 공간과 달리하여

 

내부 공간의 성격이 다름을 표현하였다.옆면도 정면처럼 층별 창대 하부에 장식적인 요소를 부여하였다.  

 

뒷면은 정면이나 옆면이 스크래치 타일로 마감된 것과 달리 적벽돌로 마감하였다.

 

 

 

 

옆면도 정면처럼 층별 창대 하부에 장식적인 요소를 부여하였다. 

 

뒷면은 정면이나 측면이 스크래치 타일로 마감된 것과 달리 적벽돌로 마감되었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중앙 계단실 입면인데 계단 중간 부분(계단참)의 입면은 정면 도지사실 입면에 버금갈 정도로 공을 들였다.

 

수직으로 긴 3개의 창을 정면처럼 나란히 배치하였고, 벽돌을 내쌓는 방식으로 테두리를 마감해서 장식성과 주목성을 높였다.

 

창호도 도지사실과 같이 상부 고정창에 화려한 문양을 넣었는데 지금은 평범한 유리로 교체되어 있다.

 

 

                                                                                                                                                                 옛 충남도청사 1층 현관 계단실

 

 

일제강점기 도청사 건물의 입면은 1920년대를 지나 1930년대로 넘어 오면서 일정한 변화가 생긴다. 

 

20년대에는 경사 지붕이 많았으며중앙에 탑을 세우거나 비교적 화려하게 벽체를 장식했는데, 30년대에 들어서서는 평지붕이 많아지고

 

장식이 줄어드는등 서구의 모더니즘의 영향으로전체적으로 외관이 단순해진다.    1932년에 건축된 충남도청사는 이러한 1930년대의

 

도청사 양식이 잘 반영되었다.  입면상 수평이 강조되는 평지붕이면서 도지사실이 위치한 2층 중앙부를 높게 하여 관청 특유의

 

권위감을 부여하였다.벽체도 세부적인 장식들을 없애고 대체적으로 단순하게 처리하였는데, 다만 1층과 2층 사이 창대와

 

그 사이 돌출면의 창문양은  1920년대 장식의 요소의 흔적을 보여준다.

 

                                                                                                                               옛 충남도청사 1층 정원에 있는 충청남도 청사 사적비

 

 

                                                     충남도청사의 뒷편.  정면이나 측며이 스크래치 타일로 마감된 것과 달리 뒷편은 적벽돌로 마감되었다.

 

 

사무 공간과 복도, 사무공간은 기본적으로 건물 전면에 배치되어 있으며, 후면 중정에 접한 편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사무공간과 복도의 폭은 각각 7.2m와 2.7m로 건물 전체에 기본 모듈로 사용되었다. 

 사무 공간 내에는 외부창 아래 공간에  난방용 라디에이터를 설치하였다.

 

 

충남도청사의 심볼이라 할 수 있는 벽체장식문양은 총 54개로 정면 1층창과 2층 창 사이에 배치하였다. 

조선총독부의 문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많은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특별한 상징성이 있다기보다는 단순히 건축물의 장식성을 위한 조형수단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현재 2개가 제거되어 52개가 남아 있다.

 

               옛 충남도청 현관의 천정에도 외벽의 문양과 똑같은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다

 

 

옛 충남도청사 2층에 마련된 원도심활성화특별위원회, 대전시장 제2집무실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옛 충남도청사 2층에 마련된 대전시장 제2집무실.

 

 

옛 충남도청사 건물엔 대전발전연구소가 옮겨서 입주했고, 대전시장 제2집무실이 마련되었으며, 대전시민대학으로 활용된다.

대전시민대학은 500여개의 강의를 가지고 7월 8일 월요일에 개강한다.

 

충남도청사 뒷편 정원엔 원추리꽃이 피어 있었다는.

 

 

                                                                충남도청사를 방문한 충남도청사 이전후 이 역사깊은 건축물을 방문한 사람들이 적은 포스트잇.

 

 

                                       옛 충남도청사, 이 유서깊은 건축물이 다시 다가올 백년의 역사를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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