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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 서원건축 공간의 미학을 대표하는 공간

안젤라Angella 2013. 6. 24. 06:00

 

 

 

돈암서원은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임리에 있는 서원으로 1634년 사계 김장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그의 학문을 잇기 위해 원래 논산시 연산면 하임리에 창건되었다.  1659년 국가로부터 사액 허락을 받고,1660년에 "돈암"이라는

 

 사액을 받았다.    돈암서원은 예학을 대성한 사계 김장생을 모심으로써 창건과 함께 조선 중기 이후 우리나라 예학의 산실이 되었다. 

 

  현재 김장생, 김집, 송시열, 송준길 등이 향사되어 있다.사원은 동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펼쳐진 일대의 들판을 내다보고 있다.  

 

서원내의 건물로는 유경사, 양성당, 응도당,장판각, 정회당, 산앙루, 내삼문, 임덕문 등이 있다.   서원 뜰에는 서원의 사적비가

 

세워져 있는데 후손인 숙종의 장인 김만기의 전에, 송시열의 글, 송준길의 글씨이다.  

 

돈암서원은 본래 현재의 위치에서 서북으로 약 1.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지대가 낮아 홍수로 서원에 물이

 

들어오자 1880년(고종 17년) 이곳으로 이건했다.   이전하기 전인 창건 당시의 건물 배치는 사우 앞에 강당인 응도당을

 

건립했는데, 이건된 현재의 건물배치는 건립 당시와 다르게 사당 앞에 강당인 양성당이 있고, 본래 강당이던 응도당은

 

양성당 앞마당 우측에 있다.   현재 양성당 편액을 달고 있는 강당 건물은 원래 응도당으로서 이건 이전의 건물 배치와

 

기본적으로 일치하는데, 다만 현재의 강학공간에 동재와 서재인 거경재와 정의재가 생략된 점이 이건 이전과 다르다.

 

이는 이건 하는 시기에 전국적으로 서원의 강학 기능이 약화되고

 

반면 유림 세력의 근거지로서 제향공간이 중요시되었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돈암서원은 평지에 세워지는 서원건축에서 볼 수 있는 건축공간의 미학을 대표하는 서원이다.

 

다른 서원과 마찬가지로 돈암서원의 사당도 서원경내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외삼문-강당-내삼문-사당은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사당 일곽, 내삼문과 강당 사이의 공간, 강당 앞마당, 그리고 외삼문을 지나 멀리 들판 너머길게 펼쳐지는

 

안산에 이르기까지, 중첩되며 계속 이어지는 외부공간은 우리나라 서원건축이 엮어내는 공간구성 기법의  백미에 속한다.

 

 

                                                                                                                                                                              서원 응도당의 대청마루

 

 

 

* 응도당 - 정면 5칸 측면 3칸의 비교적 규모가 큰 형태이며 후면의 좌우 1칸은 마루방을 두고 중앙부 좌측도의 마루방을 두었으며

 

그 이외의 부분은 대청을 들여 넓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창호등은 사분합문 또는 쌍여닫이 문의 띠살형으로 처리하여

 

출입등을 용이하게  하였다.   구조는 화강석의 장대석(1단 또는 2단) 기단에 원통형의 주초석을 놓고 그 위에 원형의 기둥을

 

설치한 구조로서 익공은 주심포작 계통의 1출목 삼포작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창방을 두어 주심도리를 받고 있는

 

촤반의 치목등 공포 부재의 치목 수법이다.   지붕은 겹치마 맞배 지붕을 이루고 있으며 정면의 좌우 끝에 회랑을 두고

 

간략한 구조로 된 "눈썹지붕"을 설치한게 특색을 이루고 있다.

 

 

               도당 대청마루에서 바라본 뒤뜰, 가을에 왔을땐 메밀꽃이 하얗게 피어 있었는데 오늘은 하얀 망초가 가득 피어 있었다.

 

 

 

* 장판각 -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내부를 통칸으로 하여 우물마루를 깔아 판고로 사용하도록 하였으며,

 

정면 3칸에는 쌍여닫이 판문을 각각 달았다.   사계, 신독재 양 선생이 돌아가신후 제자들이 선생의 가르침을

 

책자로 보존해 나가고자 만든 돈암서원 책판이 있으며 현재 2103판이 보존되고 있다.

 

 

                                                                                                                          장판각 서고 내의 책판들, 현재 2013판이 보존되고 있다.

 

 

 

 

 * 양성당 - 김장생이 1602년 이후 벼슬을 그만 두고 강학을 하던 건물이다.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2칸 크기의 평면으로 만든 후 정면 5칸 중 중앙 3칸에 전퇴가 달린

 

우물마루의 마루방으로 만들어대청으로 사용하고 있고, 마루방 좌우편에 1칸씩 온돌방이 있다. 

 

우측방은 거경재, 좌측방은 정의재라 현판이 걸려 있다.

 

 

                                                                                      도당 뒤뜰에서 응도당 대청마루 너머로 바라본 돈암서원 전경.

 

 

양성각 우측에서 숭례사로 이르는 길, 포근한 느낌을 주는 돌담과 숭례사의 꽃담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돈암서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잠정목록에 올라있고 1년이 경과하여 지정을 앞두고 있다.

 

 

아침에 소나기가 스쳐가고 맑게 개인 날씨였는데,논산에 도착하면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내내 비가 내렸고, 때론 보슬비가 때론 소낙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날씨였다는.  부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양성각 앞뜰.

 

 

 

 

 * 정회당 -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후면열 가운데 2칸은 마루방을 두었다.

 

정회당은 사계선생의 부친인 황강공께서 강학하던 건물로 대둔산자락의 고운사터에서 1954년에 옮겨왔다.

 

 

                                                                                                 부슬비가 내리는 날에 응도당 대청마루에 앉아서 바라본 돈암서원 전경.

 

*외삼문 ,정면 3칸, 측면 1칸의 솟을삼문 형식으로 3량 구조의 홑치마 맞배지붕이다.

우측의 사적비는 후손인 숙종의 장인 김만기의 전에, 송시열의 글, 송준길의 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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