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들의 발자취를 느낄수 있는, 둔산 선사유적지

 

 

 

둔산 선사유적지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한 곳에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의 유적이 발굴된 곳입니다.

 

구석기시대의 유적은 약 2백평 정도의 면적에서 몸돌, 망치돌 등 50여점의 석기와 석기를 만들 때 떨어져 나온 작은 부스러기들이

 

 나왔는데,  이들 유물 가운데 쌍날찍개, 긁개, 밀개 등은 유물의 형태와 떼어낸 수법으로 보아 후기구석기의 이른 시기이거나

 

 중기구석기의 늦은시기 유물로 보입니다.  신석기시대의 유적은 직경 2∼3m 내외, 깊이 0.8∼1.3m 정도의 작은 집자리

 

 유적 13기가 조사되었으며, 빗살무늬토기 조각·보습·갈돌·어망추 등이 나왔는데, 이곳의 신석기시대 유적은 신석기시대 후기에

 

속하며 문화계통으로는 서해안의 빗살무늬토기 문화 전통이 강하고 함경도 해안지역의 문화요소도 일부 보여집니다.

청동기시대의 유적에서는 3기의 집자리 유적이 조사되었으며 팽이형 민무늬 토기 조각, 방추차, 돌도끼, 돌화살촉,

 

 돌칼, 숫돌 등이 나왔습니다.  둔산지역의 선사유적은 이 지역에서 갑천 주변의 얕은 구릉에 넓은 농토와 풍부한 물을 배경으로

 

많은 주민이 살았던 사실을 알려주며, 대전의 선사문화 갈래와 계통을 확인하는데 좋은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둔산 선사유적지(대전광역시기념물 제28호)는   1991년 3월 둔산 택지개발지구 공사 중 우연히 발견,

 

 1991년 5월부터 충남대박물관과 한국선사문화연구소에 의해 발굴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둔산 정상부의 능선을 따라

 

동남쪽에서 청동기시대 유적, 동쪽은 구석기시대 유적, 북쪽은 신석기시대 유적이 동시에 각각 발굴되었는데,

 

여기는 대전시 서구 월평동 인근지역으로 현재의 대덕대로와 둔산대로가 교차하는 지역과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로

 

 이미 사용승인을 받은 곳이었습니다.  당시의 택지개발 시공자였던 한국토지개발공사는 계속 개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결국 여론에 밀려 보존키로 하고 유적지를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중 청동기시대의 집터 3기는 도로개설을 위해 원래 발견된 자리에서 북쪽으로 약 15m 지점으로 옮겨졌습니다.

둔산 선사유적지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한꺼번에 발견된 역사적 의의를 지낸 곳인데,

발굴 당시의 유적 대부분은 현재 충남대박물관에서 소장 전시되고 있고 둔산 선사유적지에는 특별한 유물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 주택지(불 피우던 화덕이 있던 곳)로 알려진 곳에 움집 3개가 설치돼 찾는 이들을 반겨주고 있습니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둔산 선사유적지,

녹음이 우거져 매미소리가 활기차게 들리는 둔산 선사유적지를 느린 걸음으로산책해 보았어요.

 

둔산선사유적지 한쪽 끝에는 휴대전화에 밀려 사라져가는 공중전화 부스가 있었는데요, 문득, 이 전화부스에서 전화를 하면

청동기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로 연결되면 어떨까, 그들과 대화를 해 보면 어떨까 하는 다소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지요.

 

빌딩숲에 가로막힌 둔산 선사유적지. 오른쪽 녹지는 정부대전청사의 공원이고 오른쪽 멀리 도룡동 스마트시티 주상복합 건물이 보인다.

사진 앞쪽이 둔산 선사유적지이고, 오른쪽 운동장처럼 보이는 곳은 정부대전청사 부지였는데, 최근에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이 건축되어

2013년 개원했으며, 그 뒤쪽은 정부대전청사 테마숲이다.  사진은 2011년 10월에 촬영한 사진이다. (Phobo by 충청투데이)

 

 

발굴현장 멀리 보이는 하얀건물(사진 상단 가운데)은 금강유역환경청의 건물이고

왼쪽의 나무 뒤 절개지는 KAIST 후문으로 가는 구성동삼거리이다. (Photo by 충청투데이)

 

발굴현장 멀리 보이는 하얀건물(사진 상단 가운데)은 금강유역환경청의 건물이고

왼쪽의 나무 뒤 절개지는 KAIST 후문으로 가는 구성동삼거리이다(Photo by 충청투데이)

 

1991년 대전시 서구 월평동 둔산 선사유적지 발굴 현장에서 조사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Photo by 충청투데이)

 

1991년 대전시 서구 월평동 둔산 선사유적지 발굴 현장에서 조사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Photo by 충청투데이)

 

1991년 6월 24일 둔산 선사유적지 지도위원이 열려 발굴한 당시 유물을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Photo by 충청투데이)

 

                                                                 선사유적지사거리.  오른쪽이 둔산 선사유적지 그리고 사진 왼쪽엔 대전무역회관 건물이 있다는.

 

 

                                             둔산 선사유적지 입구.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317번로 9. 선사유적지 입구는 주차장을 겸하고 있다는.

 

 

둔산 선사유적지의 돌담길은 2008년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동쪽과 북쪽 울타리를

헐어내고, 현재는 서쪽과 남쪽 돌담길이 남아 있다는.  사진은 서쪽 돌담길 모퉁이.

 

둔산 선사유적지의 남쪽 돌담길을 바깥쪽에서 바라본 것.  선사유적지는 동쪽과 북쪽은 평지이지만 서쪽과 남쪽은 언덕이어서

유적지 바깥의 평지에서 바라보면 언덕위에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는.

 

둔산 선사유적지에는 수형이 잘 생긴 소나무가 꽤 많이 식재되어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는. 

폭염주의보가 며칠씩 내린 이 더운 여름에도 청정한 기운을 유지하고 있는 걸 보면 누군가 정성스럽게 가꾸고 있는거 같다는.

 

 

청동기 집터 유적, 1991년 3월 원래 발견된 집터자리에서 북쪽으로 약 15m 지점으로 옮겨 놓은 상태.

이들 유적에서는 팽이형민무늬토기편, 가락바퀴, 돌도끼, 돌화살촉 등의 유물이 발견되었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화도시 대전, 둔산 선사유적지

 

                                                                                                                                                                  신석기시대 집터 유적                                                     

 

 

오른쪽 대형빌딩은 매그놀리아 오피스텔 건물이고 왼쪽 아래 공사 중인 곳이 대전무역회관 위치예요.

대전무역회관 부지는 문화재 인근 고도제한으로 대전무역회관 건립이 차질을 빚었으나, 2009년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승적인 양보로 일정 고도제한을 풀어 대전무역회관은 지하 7층, 지상 18층 규모(건물면적 3만 7573m2)로

2012년 6월 준공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2011년 6월에 촬영한 사진으로 2013년 8월에 이 위치에서 다시 사진 촬영을 한다면

 대전무역회관 건물에 가려 둔산 선사유적지는 잘 보이지 않을듯해요.(Photo by 충청투데이)

 

                                                푸른 잔디와 수형이 잘 생긴 소나무와 여러 나무들이 어우러진 선사유적지는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둔산 선사유적지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정부청사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 이 기사는 대전도시철도공사 SNS 기자단 활동으로 제작한 컨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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