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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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 Garden

심비디움, 화려하고 다양한 색의 꽃을 피우는

안젤라Angella 2020. 12. 21. 03:00

 

 

 

"심비디움Cymbidium"은 난초과 심비디움속(보춘화속) 식물을 일컫는다. 보트 난초(Boat orchid)라고도 한다. 심비디움(Cymbidium)이란 속명은 ‘물 위의 배’를 뜻하는 라틴어 ‘Cymba’에서 유래했다.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일본, 보르네오 등 열대 및 아열대 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지역에 분포한다. 다양한 색상의 풍부한 꽃이 피어 절화나 관상용으로 인기가 있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심비디움이라 불리는 품종은 19세기부터 20세기 초 유럽에 전달된 원예 품종군이다. 대부분 자생종을 교잡 육성한 것으로 절화나 분화 등에 활용한다. 한국에는 1970년대 이후 다양한 품종이 전해지며 서양란의 한 종류로 알려졌다. 그러나 심비디움속 식물들은 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가 원산지로 서양란만 포함된 속(屬)은 아니다. 원예에서는 중국과 한국, 일본, 인도, 태국 등 동아시아 원산의 심비디움을 동양란(동양 심비디움)이라 하며 별도로 구분하지만, 실제 계통적으로는 모두 심비디움속에 해당한다.

높이 60~90cm 정도까지 자란다. 벌브라 불리는 방추형의 줄기와 굵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 흰색과 분홍색, 붉은색, 초록색, 황록색, 노란색, 연노란색, 갈색 등 다양한 색을 가진 화려하고 풍부한 꽃이 핀다. 대개 겨울철에 피며 10주 정도 개화한다. 꽃 크기는 지름 약 5~10cm 정도이다.

습기에 약해 되도록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표면이 마르면 물을 준다. 특히 고온다습한 봄과 여름에는 잎에 얼룩이 생기며 부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적정온도는 15~25℃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