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란"은 백합목 수선화과에 속하는 외떡잎식물이고, 학명은 Clivia Miniata이다. 군자란이라는 이름때문에 난초과 식물로 여기기고 하지만 사실 난과는 거리가 먼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또한 동양권 식물로 생각하지만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의 나탈이라는 곳의 삼림에 자생하던 귀화식물이다.
잎은 비늘줄기처럼 밑부분이 서로 감싸면서 양쪽으로만 나오고 길이는 45cm, 나비는 5cm 정도이며 광택이 나고 잎 끝은 뒤로 젖혀져 늘어진다. 잎들 사이에서 꽃자루가 나와 산형꽃차례를 이루는데, 10~20송이 정도의 주황색꽃이 깔때기 모양으로 핀다. 열매는 연한 붉은색으로 익는다. 온실이나 집안에서는 1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다.
추위에 약한 식물은 아니나 겨울에는 얼수도 있으므로 온실이나 집안에 두고 보호해야 한다. 번식은 씨보다는 포기나누기로 하는데, 6~7년 정도 자란 개체에서 나온 어린 싹들을 4월중에 나누는 것이 좋다. 씨로도 번식하지만 씨를 심은지 3~4년이 지나야 꽃이 핀다.
물기가 있고 반그늘지며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나 밭, 논두렁의 흙에서 잘 자란다. 늦봄이나 이른 가을 맑은 날씨에 온실이나 집 밖에 놓아둔 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잎에 병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완전히 자란 식물체는 1~2년 사이에 1~2번 분갈이를 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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