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수염"은 앵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한국, 중국, 일본, 만주에 분포한다. 높이 50~100cm이다. 원줄기는 원기둥 모양으로 끝부분에 붉은빛이 돌고 가지가 약간 갈라지거나 없다. 잎은 어긋나며 선상 긴 타원형이다.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양끝이 점차 좁아져서 민부분이 잎자루처럼 되지만 잎자루는 없고 가장자리와 뒷면에 털과 내선점이 있으며 표면에도 흔히 털이 있다. 꽃은 하얀색으로 6~8월에 피고, 원줄기 끝에 옆으로 굽은 꽃차례가 달린다. 꽃받침 잎은 좁은 달걀꼴 타원형이며 끝이 뭉툭하다. 꽃잎은 좁고 긴 타원형으로 꽃받침보다 4배 정도 길다. 씨방은 1개, 삭과는 둥글며 적갈색으로 익고 어린순은 먹는다.
반그늘의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습기만 충분히 공급되면 양지에서도 견딘다. 습기가 많고 비옥한 땅에 심으면 땅속줄기가 마구 자라서 이웃 식물을 물리친다. 번식은 봄, 가을에 포기나누기로 하는데, 씨뿌리기로도 쉽게 번식시킬 수 있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고, 독특한 꽃모양을 보기 위해 정원에 많이 심는다. 특히 그늘때문에 고민하는 정원에서 가꾸기에 적격이다.
'Botanic Gard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산바람꽃, 봄을 처음 여는 눈부신 꽃송이 (0) | 2021.02.01 |
---|---|
히아신스, 꽃향기에 취하고 기다림에 취하고 (0) | 2021.01.31 |
애기송이풀, 숲 속의 작은 요정들 (0) | 2021.01.28 |
땅비싸리, 콩과에 속하는 갈잎 떨기나무 (0) | 2021.01.27 |
애기동백나무, 겨울에 꽃피는 화사한 꽃망울 (0) | 2021.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