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아Freesia"는 붓꽃과 프리지어속의 여러해살이 식물을 일컫는다. 남아프리카 원산지로 달콤한 향기가 나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라며 한국에서는 집안에서 화분등에 심어 기르거나 온실재배를 한다. 일반적으로 꽃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프리지어는 대부분 관상욜으로 교잡한 원예종이다. 꽃색이 선명하고 아름다워 꽃꽂이나 부케, 꽃바구니를 만들때 많이 쓰인다. 속명인 프리지아Freesia는 19세기 덴마크의 식물수집가인 크리스티안 엑클론Chr. Fr. Echlon이 자신의 친구인 독일 의사 프리드리히 프레제Friedrich Freese를 기념해서 붙인 이름이다.
크리스티안 엑클론은 1830년경 남아프리카를 탐사하다가 프리지아를 발견했다. 이후 1860년대 프리지어라는 속명이 정식으로 등록되었다. 학자에 따라서는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14~16개 정도의 종을 인정하고 있다. 키는 약 60cm 정도까지 자란다. 비늘줄기처럼 생긴 구슬줄기에 벼잎 모양의 잎이 달린다. 꽃은 하나의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피는 형태인 수삼꽃차례를 이룬다. 꽃대는 줄기 오른쪽에서 줄기와 수직을 이루며 피어나 수평으로 놓인 것처럼 보인다. 꽃대 하나에 꽃 10여 송이가 이삭처럼 피어난다. 꽃색은 종에 따라 흰색, 노란색, 오랜지색, 푸른색, 붉은색등 다양하다. 꽃잎은 6개 정도이다.
대부분 품종이 전체적으로 깔대기 모양을 이루고 있다. 원예품종 중에서는 꽃잎의 수가 더 많거나 겹쳐지는 형태도 있다. 튤립이나 붓꽃처럼 구근식물이다. 햇빛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재배한다. 물이 고이는 곳에서는 뿌리가 쉽게 썩는다. 한국에서는 장마철을 견디지 못하므로 여름이 되기 전에 구근을 캐어 말려서 보관했다가 가을에 다시 심는다. 가을에 심으면 이듬에 봄에 꽃이 핀다. 햇빛이 충분하지 못한 곳에서도 자랄수는 있지만, 꽃색이 흐려지고 향기도 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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