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까치수염"은 쌍떡잎식물강 진달래목 앵초과 큰까치수염속에 속하는 속씨식물이다. 학명은 ‘Lysimachia clethroides Duby’이다. 꽃의 모양이 까치의 흰 목덜미 부분을 닮았다고 해서 큰까치수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키는 1m 정도까지 자라는데, 줄기의 아래쪽은 약간 붉은빛을 띠고 윗부분에는 털이 나 있다. 끝이 뾰족한 잎은 길이 6~14cm, 넓이 2~5cm로 어긋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짧은 잎자루가 있다.
흰색의 꽃은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피는데 꽃차례 끝이 아래로 조금 숙여져 핀다. 꽃잎과 꽃받침 잎은 모두 5장이며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둥근 모양의 열매는 길이가 2.5mm 정도로 조그맣다. 여러해살이풀로 꽃은 6~8월에 피고, 열매는 8월에 맺는다. 원산지는 중국과 대한민국, 일본이며, 러시아의 극동부에도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전국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적합한 생장환경은 산지나 숲의 가장자리 등이다. 큰까치수염이 속한 앵초과의 다른 하위 식물과로는 빌레나무아과(Maesoideae A.DC.), 자금우아과(Myrsinoideae Burnett), 테오프라스타아과(Theophrastoideae A.DC.) 등이 있다.
길고 고상한 느낌의 하얀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자주 쓰이고, 식용으로 활용할 경우 봄에 어린순을 캐서 삶아 나물로 먹는다. 뿌리까지 포함한 전체 식물을 약재로 쓸 수도 있는데, 출산 후 생긴 어혈을 멈출 때나 타박상 등에 효과가 좋다. 중국에서는 식물 전체를 캐서 진주채라고 하여 이뇨제나 월경불순의 치료제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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