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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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梅花가 있는 精景

안젤라Angella 2007. 3. 16. 20:53

 

紅梅花 있는 精景

 

                      크고 작은 가지마다 휘도록 눈이 쌓였건만

                                         따뜻함을 알아차려 차례대로피어나네

                      옥골玉骨이 곧은 혼은 비록 말이 없어도

                                         남쪽가지 봄뜻따라 먼저 꽃망울을 틔우네.....

 

 

 

 

여행 교과서에서 가르치는대로 매화梅花가 상징하는 것은 다양하다.   

 

임금, 신선, 선각정신,절사, 임, 달, 백설, 평화, 화해, 행운, 건강 등 이루 열거하기도 힘들다. 

 

이 가운데 백미는뭐니니해도  오롯한 정신.   선비는 매화를 통해 얼음골처럼 갈라져 투박해보이는 줄기에서

 

싹을틔우는 정신과 봄의 기운을 먼저 알아 차리고, 우주만물에 봄을 알리는 선각자적인 정신을보았던 것은 아닐까?  

 

다른 꽃들보다 앞서 피워 올린 꽃향기로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키고

 

행복하게 만드는 그 부드러운 힘을 접하면 누구라도 매화梅花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될 터이니 말이다. 

 

한여름의 더위와 폭우, 한겨울의 추위와 눈보라를 모두 받아들이고피워낸 매화 한송이,

 

선비들은 이 꽃을 보며 세속의시련에  좌절하지 않고, 숱한 유혹에 미혹되지 않으며,

 

성취감에 들떠 방일하지 않겠다던 자신의 각오를 돌아보았을 것이다.

 

探梅 旅行의 歷史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매화는 삼국시대 또는 그 이전 시기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시대 말기 당나라로 유학갔던 최광유의 詩.

 

고려시대에 그려진 사군자 그림과 시 등이 전해지기는 하지만 지금 우리가 접하게 되는 매화

 

사랑에 관한 많은 글과 그림은 조선시대에 창작된 것들.  

 

매화를 사랑했던 선비들은 어느 외진곳에 희귀한 매화나무가 있고 그 나무에서 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접하면 가는 旅精이 아무리멀고 험하더라도 서슴지 않고 길을 떠났다고 전해진다.

 

梅花가 처음 피기 시작하는 모습을 찾아 산길로 떠나는 탐매 여행을 시작한 원조는 당나라맹호연(698-740)이라고 한다. 

 

그는 매화가 필 때면 자안 동쪽에 있는 심산으로 건너가 처음 핀꽃을 보며 오래도록 감상했다고 전해진다. 

 

맹호연과의 探梅旅行은 '파교심매'라는고사로도 불리는데, 이는 그가 나귀를 타고 파교라는 다리를 건너 심산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맹호연이 나귀를 타고 탐매여행을 떠나는 고사는 송나라 이후 많은 묵객(먹으로 글씨를 쓰거나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의 작품소재가 되었고,

 

조선시대 선비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우리나라에서는 탐매 여행의 시초에 관한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다만, 조선시대 후기의 실학자 서유구(1764-1845)가 쓴 책에 따르면

 

'납전상매'와 '유회락'과 같은 매화감상 모임이있었음을 알 수 있다.  

 

'납전상매'는 동지를 전후해 '화분에서 키운 매화梅花'가 꽃을 피우면

 

술과 고기 안주를 마련해 벗들을 불러 함께 완상하는 놀이이고, '유희락'은 소매小梅가 꽃을 피우

 

기 시작하는 12월이면 매화 감상 모임을 만들어 글을 짓거나 시를 읊는 놀이. 

 

소수의 선비들이참여하는 모임이었다는 점에서 아녀자들이 참여하는 삼월삼짓날을 전후해 열리는 꽃놀이와 차별된다.

 

조선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1762-1836)도 매화 감상을 즐겼다.

 

그가 중심이 되어결성한 '죽란시사竹蘭詩社는 화분에 심은 매화가 망울을 터뜨리면 詩會를 열었다. 

 

모두 열다섯명으로 구성되었던 '죽란지사'는 서로 가까운 지방에 살면서 정례적으로 모여 시회를 열고 친목을 도모했다고 한다.  

 

이 모임은 살구꽃이 필 때, 복숭아꽃이 필 때, 한여름에 참외가 익을 때,초가을 서지西地에서

 

연꽃이 필 때, 국화가 필 때, 겨울철 큰 눈이 내릴 때 각각 한 번씩 모이고세모에 분매의 매화가 꽃을 피우면 한 번 더 모였다. 

 

모일 때마다 술, 안주, 붓, 벼루 등을 지참하는 것은 필수.  

 

그리고 회원들이 모이면 술을 마시며 시를 읊는데 '이바지'하는 것을 규정으로정해두어 풍류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