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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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식탁

갈치조림을 만드니 가을이 왔다

안젤라Angella 2008. 10. 10. 23:55

                           "갈치조림"을 만드니 가을이 왔다,,,,

 

 

 언젠가 민재엄마에게 갈치조림을 만들어 주었는데, 그 갈치조림이 민재엄마 입맛에 맞았나보다.

 

갈치조림 know-how를 알려 달라는데,

 

뭐 요리법이야 요리책에두 있을거구 인터넷 검색하면 숱하게 쏟아질거구, 뭐,,, 새삼스럽게 know-how?

 

그냥 재료 사다 만들면 되지,,,,

 

사실 갈치조림이 요리인가 그냥 일상요리구 반찬이지,,,

 

요즘 어머님이 해 주시는 밥 먹구 다니기두 바쁜데, 나더러 갈치조림을 해 보여달라니,,,,참나,,,,

 

갈치가  豊魚라서 합리적인 가격에 갈치를 박스로 구입해 놓구 냉장고에 재여두었다는 말을 한 내가 잘못이다.

 

어떻든, 요리책에서 보는 매끈한 갈치조림 말구 내가 집에서 반찬으루 만들어 먹는 "갈치조림"을 만들어 달라는데,,,,,

 

"쉽구 간단하게 그리구 맛있게 만드는 오늘의 갈치조림"

 

 

 

* 환절기 까칠해진 입맛을 다스려줄 "갈치조림" 만들기

 

재료; 갈치, 감자, 양파, 양념base(조림용 간장, 고추가루, 다진마늘, 미림(요리용맛술)

 

 

 

갈치는 손질하고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토막을 내주세요.

 

갈치는 제주도산 은갈치와 목포 먹갈치가 맛있어요. 

 

시로 한마리 한마리 잡아 올려서, 냉동하지 않은 이른바 생물갈치라구 불리우는, 냉장상태에서 유통된 갈치가 가장 맛있답니다.

 

감자는 남작품종이 맛있어요. 익으면 감자가 포실포실 풀어지면서 양념base와 섞여 걸쭉한 조림국물을 만들어 준답니다.

 

양파는 넉넉하게 준비해서 껍질을 벗겨 주세요. 가을에 갈치를 조릴때면 양파를 듬뿍 넣으세요.

 

익으면서 양파의 단맛이 갈치조림을 더 맛있게 한답니다. 조림 국물맛을 깔끔하게 하는 역할두 해요.

 

 

감자는 납작썰기를 하세요. 두툼하구 먹음직스럽게 썰어 주세요.

 

그냥 "납작썰기"하라구 이야기하면 될 걸 뭐하러 써는 모습까지 보여주느냐구요?

 

누구라구 이야기하지는 않겠는데, 감자를 채썰어서 갈치조림 하는 사람이 있습디다.

 

(그 사람이 민재엄마라고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양파는 납작썰기 하세요,,,,양파는 넉넉하게 넣어야 조림이 맛있어 진답니다.

 

가늘게 채썰지 않아두 되요..익으면 물러져서 부피가 줄어들어요.

 

 

속이 깊은 남비에 감자 썰은것을 놓구요, 다음에 갈치토막두 놓으세요.

 

 

양파 썰은것두 놓으시구요.

 

 

 

조림양념 base를 만들어야 해요. 조림간장과 고추가루, 그리구 다진마늘에 맛술을 넣어서 섞으세요.

 

갈치와 감자분량에 비례해서 적당한 양을 만들면 되구요.

 

생수에 양념base를 섞어 적당한 농도를 만듭니다. 

 

김치 담글때 사용하구 남은 양념 base가  있으면 양념base로 사용해두 되구요, 고추가루 대신 홍고추를 갈아서 사용해두 맛있어요.

 

 

 

준비한 재료에 양념 base를 끼얹구 불에서 끓이세요. 

 

 강한불에서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거품이 생기면 국자루 걷어 내세요.

 

끓기 시작한 후 5분쯤이 지나면 불을 중불루 줄이세요,,,,

 

감자와 갈치가 양념이 배어들구, 맛있게 졸여지도록 조리세요.

 

 

 

잘 익으면 넓은 그릇에 푸짐하구 먹음직스럽게 옮겨 담습니다. 

 

먹음직스러운데요?

 

 

 

 오늘은 감자를 넣은 갈치조림을 만들어 봤는데요,

 

감자 대신 무우를 쓰거나, 늙은호박을 썰어 넣어 조림을 하셔두 되요.

 

늦가을엔 늙은 호박을 두툼하게 썰어서 남비에 깔고 갈치를 조리면 풍부한 맛이 느껴지는 가을철별미가 된답니다.

 

마치 어렸을때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그 갈치조림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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