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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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식탁

할아버님 무릎에 앉아서 먹던 닭고기죽

안젤라Angella 2008. 12. 29. 00:04

할아버님 무릎에 앉아서 먹던 닭고기죽

 

 

닭죽을 보면 생각나는 밥상이 있는데, 내 어렸을적 할아버님댁 명절 밥상입니다.

 

친척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면, 할아버님댁 안방엔 두리반이 몇개가 준비되구

 

할아버님상, 남자어른들상, 여자어른들상, 그리구 아이들밥상이 따로 차려졌어요.

 

할머님두 할아버님이랑 겸상을 하지 못하구 여자어른들상에서 진지를 드셨는데,

 

어린 나는 할아버님이 드시는 밥상,,,,,그것두 할아버님 무릎에 앉아서 할아버님께서 떠먹여 주는 밥을 받아 먹었어요.

 

닭죽은 그때 즐겨 먹었던 음식이었던 것 같아요.

 

 

마늘과 대추가 듬뿍 들어간 닭죽만들기

 

* 재료:  닭1마리, 마늘, 대추, 밥, 생수, 고추장다대기, 대파(풋고추), 소금

 

 

 

 남비에 생수를 붓구 끓으면 생닭을 넣어 살아 주세요.

 

닭이 푸욱 삶아지면, 건져내어 껍질과 뼈를 제거해 주세요.

 

 

 

 닭을 삶구 손질하는 과정이 번거로우면 생닭 대신 "닭가슴살" 부위만 별도루 판매하는거 그게 구입해다가

 

사용해두 되요.  담백한 닭죽을 좋아한다면, 닭가슴살루 죽을 끓이는게 편리하구 맛두 깔끔해요.

 

이번엔 "닭육수"가 필요했으므로, 생닭을 구입해서 삶아서 사용합니다.

 

 

 

 닭살을 먹기 좋은 크기루 찢어서 준비하시구요.

 

 

 

 

 닭육수에 닭살과 마늘 그리구 밥을 넣어 끓여주세요.

 

죽을 끓일때, 불린쌀을 넣어 죽을 끓이기두 하지만, 밥을 넣어 죽을 끓이면 죽이 한결 부드러워저요.

 

끓이는 시간두 훨씬 단축되구요.....급하게 죽을 끓여야 할땐, 이 방법이 좋은거 같아요.

 

더러 식은밥이 남아 있다면 이걸 넣어서 끓여두 되구요.

 

생수의 분량은 재료의 2배 정도가 적당한 거 같아요.

 

어느 정도 끓으면 대추를 넣어줍니다.

 

닭죽이 푸욱 끓으면 기름을 걷어내는데요, 한지를 사용해서 기름을 걷어내면 좋구요,

 

한지가 없다면 트레이싱페이퍼, 키친타올 등  있는 적당한 종이를 사용하면 되요.

 

 

 

푸욱 제대루 잘 끓은 "닭죽"입니다.  죽이 얌전하죠?

 

 닭죽이 차려지면 내 닭죽 그릇엔 항상 "닭간"이  있었는데요,

 

어머님 말씀에 의하면 제가 어렸을때에 "닭간"을 좋아했다는군요.

 

내 죽그릇에 "닭간"을 담아서는  이건 우리 아무개몫이다 하구 내밀어주시던 큰어머님 모습이 떠오릅니다.

 

얼굴이 갸름하니 피부가 하얗구 예뻤던 큰어머님 모습이,,,,,,

 

 

 

이렇게 그냥 먹어두 되구요,

 

닭죽은 아침식사용으루두 좋은 음식이어서 이렇게 저녁에 미리 끓여서 준비해 두었다가

 

아침에 데워서 식탁에 차리기두 하구요.

 

겨울철 따뜻하구 맛있는 아침 식사루 훌륭하죠?

 

 

 

 

 고추장다대기를 만들어서 닭죽에 얹어서 먹어두 맛있어요.

 

고추장다대기는 어떻게 만드냐구요?

 

고추장에  매실액+간장+볶은깨+실파다진거+참기름을 섞어서 만들면 되요.

 

고명은 대파나 풋고추를 가늘게 썰어서 사용하면 되구요.

 

 

 

 

Hayley Westerna의 음성으루 듣습니다.

 

"May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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