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아름다운 여정

It's DaeJeon

콘서트가 뿌듯한 감동을 안겨줄때

안젤라Angella 2009. 5. 16. 08:06

 콘서트가 뿌듯한 감동을 안겨줄 때

 

 

테너 이인수가 "목련화"를 부르는 모습이예요. 

 

 콘서트에 가면 뮤지션끼리 굉장히 호흡이 잘 맞아 객석에서 보기에두 편안하게 보일때가 있는데

 

테너 이인수와 피아니스트 김미양의 호흡이 잘 맞아 보였구, 이런 편안한 느낌이 객석까지 전달되어 졌지요.

 

브런치콘서트 형식으루 진행되는 이런 콘서트Concert는 객석에는 부담없이 편안하게 들을수 있는 콘서트가 되구

 

 뮤지션에게는 무대경험을 쌓을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구, 그래서 아마츄어에서 프로로 나아가는 과정일겁니다.

 

이 과정들을 본인의  "needs"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아는 뮤지션이 "프로Pro"가 될 확률이 높을겁니다.

 

 

 

이 콘서트는 <목요문화산책> 프로그램으로, <음악과 춤이 있는 풍경>이라는 컨셉으로 연주된 콘서트입니다.

 

콘서트에 춤공연두 곁들여지구,  피아노 독주, 클라리넷 독주, 민속춤 공연, 소프라노 솔로, 테너 솔로, 여성중창 같은

 

여러 형식의 연주, 그리구 대전시립합창단, 대전시립무용단같은 2개 이상의 소속이 함께 어우러져서 참여하는

 

마치 과자종합선물세트 처럼 다양하게 편집된 콘서트였어요.

 

 위 사진은 여성중창단이 "에델바이스"를 부르는 모습이예요.  안정감이 있구 무난하긴 했어요.

 

 

 

소프라노 강지선이  "O! mio babbino caro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부르는 모습입니다.

 

강지선은 목소리가 부드럽구 안정감있는게 매력이었어요.  아쉽다면 나이는 아직 30이전인거 같은데, 비만으로 보인다는거죠.

 

실제로 강지선은 얼굴이나 피부나 키는 괜찮았어요.  다듬으면 예쁘거나 세련되게 연출이 가능할  그럴 상태였어요.

 

강지선의 목소리는 매력적인 부분이 있어서 중창단으로만 있기는 좀 아까와 보이는데,

 

강지선이 보다 큰 무대, 보다 많은 관객앞에서 소프라노 역할을 하려면  실력두 더 쌓아야 겠지만,

 

체형관리두 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3년뒤 그리구 5년뒤의 소프라노 강지선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언젠가 강지선의 콘서트를 다시 보게 되었을때, 스스로 체중감량을 해서 스마트한 이미지루 변화되어 있다면 좋을거 같아요.

 

성악가들중에 비만인 사람이 많긴 하지만,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면 체형관리두 할 줄 아는게

 

Professional한 뮤지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옷차림두 전략인 세상에, 체형관리두 전략"이지 않을까요?

 

콘서트가 소리만 듣는게 아니구, 또 요즘은 뮤지션의 스타일두  중요하게 평가받는 분위기이기두 하구요.

 

비슷한 실력이라면 스타일이 세련되구 멋있는 뮤지션이 훨씬 돋보이구 매력적으루 느껴질 겁니다.

 

 

 

 차분하구 안정감있는 연주를 보여준 피아니스트 김미양의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지인知人과 너무도 흡사하게 닮은 모습이어서 고개가 갸우뚱해졌는데요,

 

우리 아파트에 살던 도현엄마와 표정까지두 너무 닮은 모습이었어요.  도현엄마는  몇년전에 포항으루 이사를 갔는데,,,

 

고개를 갸우뚱하며 브로슈어를 보니 도현엄마 이름은 아니었구, 김미양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내내 도현엄마가 생각났지요.

 

도현엄마는 우리 아파트에 오면 실내를 휘휘둘러보기두 하구 이방 저방 문을 열어서 보구 하는 버릇이 있었어요.

 

때론 침실문까지 열어보곤 하는 그녀의 그런 행동이 처음에는 전혀 이해가 안 되었는데, 그녀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었어요.

 

그녀가 어렸을때 그녀의 아버님은 처자식을 내버려두고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렸고, 거기에서 이복동생을 넷씩이나 낳기두 했다구 해요.

 

다른 여자에게 남편을 빼앗겼으면서도 경제 능력두 없구 그렇다구 당차지도 못한 그녀의 어머니를 대신해서 맏이인 그녀가

 

그녀의 아버님이 딴살림 차린 집에 가서 생활비를 받아 오곤 했다고 하는데, 자신들에게는 그렇게 인색한 아버지가

 

그 새여자집에 가면 늘 좋은 물건과 좋은옷들이 있곤 해서 이번엔 또 무슨 물건들을 사들였나 감시하고 반항하는 마음으로

 

그리구 자신의 생모를 버린 아버지의 행적을 원망하는 심정으루 이방저방 뒤지곤 했다구 합니다.

 

자신두 그런 행동을 하며 깜짝깜짝 놀라곤 했는데, 그녀의 남편이 조금만 늦거나 전화를 안 받거나 하면 굉장히 화를 내구

 

못견뎌 하는 성격이었어요.  남편이 행여 외도할까봐,,,그래서 그녀의 생모처럼 자신두 버려질까봐 불안하다는 거였어요.

 

그녀의 그런 성장과정을 듣구 나선 애틋한 마음이 생겨서 그녀에게 더 따뜻하게 대해주려구 했었지요.

 

그때가 아이가 어릴때였는데 출근하는 나를 대신해서 아이를 유치원에서 데려오기두 하구, 내가 퇴근이 늦어지면

 

아이를 돌봐주기두 하구,,,,,,  도현엄마는 우리집 거실에서 차茶 마시며 음악 듣는걸 무척 좋아했거든요. 

 

내가 출근하구 없어두 우리 아파트에 와서 음악두 듣구  하라구 우리 현관문 키를 맡겨 두곤 했어요.

 

콘서트에 자주 데리구 다니기두 하구, 어디 가구 싶은데가 있으면 내차로 데려다 주곤 했거든요.

 

차두 운전면허증두 없던 그녀는 60살이 되면 운전면허증에 도전하겠다구 하곤 했는데, 어찌 요즘엔 운전면허증을 가졌는지,,,,,

 

꽃가꾸는걸 좋아했던 제가 화분에 꽃을 심을땐 하나씩을 더 만들어서 도현엄마에게 주곤 했는데,

 

싱싱하구 예쁜화분을 만들어줘두 1달두 못되어서 비실비실 말려버리곤 했는데, 요즘엔 화분을 잘 가꾸는지,,,,

 

 

 

 소프라노 류정아가  "IF"를 부르구 있어요.

 

여러 형태의 연주가 진행되면서 하나의 연주가 끝나구 다른 연주가 준비되는 시간이 무척 짧았구,

 

때로는 그랜드피아노를 옮겨야 할 경우두 몇 번 있었는데,

 

스태프staff들이 매우 빠르구 조용한 움직임으루 능숙하게 처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

 

이 콘서트에서는 이런 음악이 연주되었어요.

 

* 여성중창 (강지선, 유지희, 전현아, 류정아)    에델바이스/ 오! 샹젤리제

 

* 소프라노 솔로(류정아)                                           IF

 

* 테너 솔로(이인수)                                              목련화

 

* 피아노 독주(김미양)          Fantasie - Impromtus 즉흥 환상곡

 

* 클라리넷 독주 - Simon Kovacs       Begatelles   (piano 강신태)

 

* 바리톤 독창(서정환)    You are so Beautiful 사랑스런 그대

 

* 소프라노 솔로(강지선)   O! mio babbino caro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그리운 금강산

 

* 진쇠춤 - 대전시립무용단

 

* 여성중창 (강지선,유지희, 전현아, 류정아)                 Nella Fantasia 환상속에서

                                                                         attanooga choo choo 채터뉴가 츄츄

 

 

 

 대전시립무용단의 "진쇠춤" 공연 모습입니다. 

 

"진쇠춤"은 조선시대에 왕이 각 지방의 원님들을 불러 모아 향연을 베풀면서 원님들에게 춤을 추게 하였는데,

 

8명의 원님이 무관복을 입고왕 앞에서 꽹과리(쇠)를 들고 춤을 추는 모습이 좋아

 

그 후 "진사들이 꽹과리를 들고 추는 춤"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어 "진쇠춤"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꽹과리에 흑색, 홍색, 청색, 황색의 끈을 달아 음향오향을 형성하여 동적인 움직임을 잘 나타내주며,

 

  신명과 흥의 가락이 표출된 민중적이고 서민적인 멋을 풍기면서 양반과 서민의 이중성을 갖고 있는 춤입니다.

 

 

 

 절제미 속에서 신명과 역동성을 느낄수 있는 남성적 느낌이 잘 드러나 보입니다.

 

이 "진쇠춤"에 사용하는 꽹과리(쇠)는 꽹과리 중에서 소리의 울림이 부드러운 것을 골라서 사용한다고 하는데,

 

"꽹과리"라는 악기의 특성상 실내공연에서는 좀 답답한 느낌이 들었어요.

 

출연자들두 콘서트홀 규모나 실내라는걸 감안해서 꽹과리를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는거 같았구요.

 

아마 넓은 야외공연이었으면 그리구 마당극 형식의 "열린공간"이었더라면 뮤지션두 더 시원스럽게 공연할 수 있었을테구

 

객석에서두 더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을겁니다.

 

북이나 장구, 바라 같은 악기를 사용한 춤은 보편적이지만  

 

"꽹과리"를 들고 추는 춤은 처음 보게 되는 터라 독특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마치 영화 <왕의남자>의 한 장면을 보는듯 하죠?

 

"진쇠춤"을 공연한 시립무용단의 3명의 단원중에서 가장 인상이 강렬했던 단원이었는데, 

 

이렇게 무관복을 입었을때의 이미지와 무관복을 벗구 일상적인 의상으로 갈아입었을때의 이미지가 너무 달랐어요.

 

공연이 끝나구 편안한 셔츠로 갈아입은 모습은 갈색머리의 부드러운 로맨티스트 스타일이었거든요,,,

 

공연이 끝나구 엘리베이터 앞에서 얼굴을 마주치게 되었거든요,,,^^

 

이 "진쇠춤" 공연을 했던 시립무용단의 단원 3명 모두 당초문양이 수놓아진 갖신을 신구 있었어요.

 

곤색바탕에 금색으로 문양이 새겨진 비단신발,,,사극史戟에서 보면 왕이나 왕족이 신던 그런 신발 기억하실겁니다.

 

무관복 옷차림에 갖신이 맞는 복색이었나는 자료를 찾아봐야 겠어요.

 

 

 

 마치 "과자종합선물세트" 포장상자를 열었을때처럼 다양한 연주가 함께 담겨있는 콘서트였어요.

 

쿠키처럼 부드러운 연주두 있구, 사탕처럼 달콤한 연주두 있구, 크래카 처럼 담백한 연주두 있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편집두 괜찮았구, 기획두 괜찮았던 콘서트Concert였어요.

 

여러가지 형태의 연주 진행과 음악과 춤까지 함께 같은 무대에서 공연하도록 편집되어 있구

 

이런 콘서트가 자칫하기 쉬운 실수가 어수선하거나 출연진들이 버벅거리는 상태일거구,

 

어쩌면 이런 콘서트는 리허설 하기두 힘들었을텐데두,,,이 콘서트는 조용하구 매끄럽게 티내지 않구 잘 진행이 되었구

 

주어진 여건에서 소박하지만 정성이 담겨있는 듯한 레파토리가 있었구,,,,,"기대치보다 높은 Quality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부분이 참 예뻐보였던 콘서트Concert였어요.

 

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