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단아한 느낌의 하얀꽃, 고광나무
지리산 단속사지斷俗寺址로의 "탐매여행探梅旅行"이 흐지부지된후 ,
웬지 매화 닮은 하얀꽃에 자꾸 눈길이 가게 됩니다.
사실 하얀 매화두 보았구, 홍매화두 보았구, 그리구 황매화두 보았는데두요.
더군다나 황매화는 그 귀하다는 홑꽃황매화두 보았는데,,,,,,
수목원을 산책하다가 문득 맑고 단아한 느낌이 드는 하얀꽃을 발견했지요.
정갈한 갈색 가지 끝에 하얀꽃이 피어 있는 느낌이 마치 제의를 입은 성직자를 연상케하는 꽃이었어요.
맑고 단아한 이미지를 지닌 고광나무는 주로 산골짜기에서 자란답니다.
높이는 2~4m이고 작은가지에는 털이 조금 있으며 2년생 가지는 회색이고 껍질이 벗겨지고,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양쪽 끝이 뾰족하며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있대요.
잎 표면은 녹색이고 털이 거의 없으나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맥 위에 잔털이 있고,
잎의 길이는 7~13cm, 나비 4~7cm입니다.
4~5월에 흰색 꽃이 잎겨드랑이나 꼭대기에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5~7개가 달리며 꽃대와 꽃가지에 잔털이 있고,
꽃받침은 안쪽 끝에 잔털이 있으며 꽃잎은 둥근 모양입니다.
암술대는 4개이고, 열매는 삭과로 둥근 모양이고 9월에 익는다.
목재는 관상용으로 쓰고 어린 잎은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충청북도를 제외한 전국 각지와 일본·중국 둥베이東北·우수리 강변 등지에 분포하고 있어요.
이 하얗구 단아한 느낌이 드는 고광나무엔 처음 보는 꽃이었구, 이름표가 없이 식재되어 있어서 이름이 궁금해졌지요.
매화꽃을 닮았지만 꽃잎 갯수가 다르구요,,,, 매화는 꽃잎이 다섯개예요, 고광나무는 네개구요,
어찌보면 찔레꽃을 닮은거 같기두 한 이꽃의 이름을 찾으려구
식물도감두 찾아보구, 백과사전두 찾아보구 했는데 도무지 모르겠더라구요?
수목원에 이름표 대신 식물의 분류코드를 적어 놓을때가 있는데, 이 고광나무의 분류코드를 적어 둔게 있었구,
생각끝에 식물원으루 전화를 했는데, 담당자가 마침 출장중이어서 담당자와 통화가 이루어지기까지는 3일이 필요했구,
나중엔 이 나무의 분류코드와 사진파일을 담당자에게 이메일루 보내서 수목연구사가 판독한 결과,
"고광나무"라는 이름을 가진 꽃이랍니다.
이 고광나무가 꽃을 피우는 시기는 4~5월 경이라구 합니다.
이 나무는 생태원에 한그루만 식재되어 있는 나무여서 그리구 나무가 그다지 크지 않은 나무여서
그리구 꽃가지가 많지 않아서 이 고광나무의 예쁜 표정이나 여러가지 다양한 표정을 담기에는 미흡해 보입니다.
이미 5월 하순,,,,이 고광나무의 다른 가지에서 새꽃이 필 가능성은 없어 보이구요.
이미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 꽃두 지쳐가는 표정이구요.
,,,,, 아쉽지만 이 고광나무가 싱그럽게 새꽃을 피울 내년봄을 기다려야 할 거 같아요.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지나구 새봄이 올때 이 고광나무는 더 많이 자라 있을것이구
더 많은 가지를 거느린 나무로 자라서 더 많고 예쁜 꽃을 피우기를요,,,,,
바쁜 업무중에두 친절하게 나무이름을 찾아 알려준 한밭수목원 "K"수목연구사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하얀꽃잎이 난분분 난분분 흩어지구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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