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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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가까이서 들여다본 밀이삭 여물어가는 정경

안젤라Angella 2009. 5. 22. 07:22

모처럼 가까이서 들여다본 밀이삭 여물어가는 정경 

 

 

요즘 들판에선 밀과 보리가 이삭이 패고, 여물어가고, 더러 성격급한 보리이삭은 노랗게 익어가기두 한다는데요,

우리처럼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에겐 이런 정경이  실감나지가 않아요.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라고 도시에서 생활하구 있는 우리같은 사람은

어느 유행가 가사 같은 "밀밭길 추억" 어쩌구  하는걸 모르겠거든요.

밀밭길을 걸어본 적이 없거든요.  사실은 넓은 밀밭을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없는거 같기두 해요.

 

 

 

 수목원에 갔다가 밀이 심어져 있는걸 보게 되었구, 파랗게 이삭이 패어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보리이삭은 관상용으로 심어진거 더러더러 보기두 하구, 꽃시장에 가면 꽃꽂이 소재루 판매하기두 하는데,

밀 이삭은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몇 번 되지 않나 싶어요.

 

 

 

 플라스틱화분에 단정하게 심어져서 건강하게 잘 자라구 있는 모습이었어요.

이삭두 튼실하게 잘 여물어가구 있었구요.

 

 

 

밀 옆에는 보리가 자라고 있었는데, 밀은 보리보다 키도 더 크고 이삭이 더 크고 굵어 보였어요.  

보리는 농촌봉사활동 가서 여러번 베어보기두 했는데, 이것보다는 키가 작구 줄기두 더 가늘었던거 같거든요?

보리 이삭을 베는데, 종달새가 보리밭에서 둥지를 틀구 살구 있어서 보리를 베어야 하나

저 예쁜 종달새가 그냥 이대루 살게 두어야 하나 순간적으루 갈등했던 적이 있어요.

밀이 키가 1m도 넘게 자라 있었으니, 이 밀이 밭처럼 넓은 곳에 많이 심어져 있다면 그 푸른 줄기가 얼마나 근사할까요?

밀을 보니 맥주가 생각이 나구,,,,,밀밭길만 지냐쳐두 취하느냐구요? 

우린 "바이젠하우츠WeizenHauz"에 가서 흑맥주를 마셔야 취하는걸요?

 

 

 

 소나무랑 꽃이랑 어우러져 있는 밀을 봅니다. 

언젠가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다 어디에 숨었을까?" 라는 소설을 읽게 되었는데, 소설속에 묘사된  

그 "싱아"라는 풀을 본 적이 없어서 "싱아"가 어떤 풀일까 궁금해 하던 때가 있었지요.   

식물도감을 뒤져보다가 백과사전을 뒤져보다가 ,  

어른들께 여쭤보니 예전에 들판에 가면 매우 흔하게 있던 풀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싱아"를 아세요?

 

 

 

 푸른 밀을 들여다보구 있으니 푸른 기운이 느껴지는거 같아요. 

밀 이삭을 손으로 가만히 만져봤지요,,,,, 

밀을 소재로 그럴듯한 사진을 찍어보려구 했으나,,,, 밀이 식재된 공간이 3.3m2가 채 되지 않을 작은 공간이었어요.

 

 

 "빈센트 반 고흐VincentVanGogh"는 밀밭을 이렇게 강렬한 터치로 표현했지요.

 

 

 이 파란 밀이삭이 어디에 있느냐구요? 

한밭수목원 동원東園에 있어요.  이 문을 지나면 밀밭이 펼쳐진답니다.

 

찾아오시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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