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아름다운 여정

비단 구두

깊은 음악의 숲 슈가코팅콘서트

안젤라Angella 2009. 10. 9. 09:02

The Sugar Coating Concert "Soul Lounge"

 

 

어렸을때 약을 먹어야 할때면 저는  알약을 삼키지 못했답니다.

 

알약이 내 목을 통과하는 그 이물감을 싫어하고 불편해했던 거 같습니다.

 

유년시절 저는 고등어 알레르기가 있었던 거 같고 한번은 고등어구이를 먹은후 두드러기가 심하게 나서 약을 먹어야 했는데

 

병원에서 처방해준 알약을 삼키지 못하니 엄마가 그 마이신캡슐Capsule을 터트려서 그 가루약을 숟가락에 담고 물에 개어서

 

그렇게 먹어야 했으니 그 심하게 쓴맛은 먹어보지 않는 사람은 모를겁니다.  그렇게 약을 먹고나면 엄마가 알사탕을 하나 입에 넣어주곤 하셨어요.

 

어린아이가 먹어야 할 약이니 시럽syrup을 같이 처방해서 가루약을 시럽에 섞어 먹게 처방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때는 왜 그랬었는지 그 의사는 왜 그랬었는지 모르겠어요.

 

날씬하지만 건강한 체질이어서 별로 아파본 적이 없고 약을 먹어야 할 일이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가끔은 약을 먹어야 할 일이

 

생기게 되고 알약을 삼키지 못하니 영양제야 씹어서 먹으면 되지만 다른 약은 불편했던 생각이 나서

 

조금 자라면서부터는  아마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 고학년 쯤 되면서는 제 스스로알약을 잘 먹기 위한 연습(?)까지 했었다지요. 

 

새알초컬릿을 알약이라 생각하고 삼키는 연습을요,,,,,초컬릿에 Sugar 코팅coating한

 

새알초컬릿은 알약 당의정 크기만 하고 설령 못 삼켜서 입안에서 녹아도 초컬릿이니 씁쓸한맛을 느낄일은 없구요.

 

그런 노력끝에 그 이후로는 알약을 이제는 잘 먹는답니다^^   고등어알레르기도 언제부턴가 해결된 거 같구요.

 

지금은 고등어요리를 먹어도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거나 하지는 않거든요. 그렇다고 고등어요리를 아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요.

 

 

 

보사노바, 라틴팝 그리고 한국적 감성.  어쿠스틱한 사운드에 흑인 음악적 요소를 결합시키고 가요의 맛을 살짝 뿌려낸 음악이

 

바로 라운지 음악Lounge Music을 추구하는 슈가코팅만의 색깔color이라고 하는데, 수년간 대중음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작곡작 겸 프로듀서 서승현과 재즈와 가요를 넘나드는 보컬색의 박예인이 만나 펼쳐내는 달콤한 콘서트.

 

노래에 담긴 깊은맛을 누구나 가볍게 즐길수 있도록 담아낸 슈가코팅의 음악에서 휴식이 가져다주는 낭만과 여유로움을

 

작곡가 서승현은 SG 워너비, 신화, 고유진, 김정은 등의 레코딩 엔지니어였다고 하고, 박예인은 <태양속으로> <외과의사 봉달희>

 

라는 드라마의 O.S.T를 부른 가수였다는데, 티비를 잘 보지 않고 가요를 별루 듣지 않는 제겐 이런 드라마 이름 조차도 낯설게 느껴집니다.

 

라틴Latin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듣는 편인데 이런 종류의 음악은 웬지 낯설었고 레게풍의 리듬이 가미되는 것도 좀 낯설었다는,,,

 

Latin 음악을 해석하는 취향이 너무 다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두 들었구요,,,

 

 

사실 이 콘서트Concert는 뮤지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KAIST Auditorium의 기획능력을 보고 선택한 콘서트였습니다.

 

"슈가코팅"이라는 뮤지션두 처음 듣는 뮤지션이었구요. 

 

KAIST Auditorium에서의 콘서트 중에서 이런 종류의 콘서트는 사실 굉장히 낯선 콘서트였지요.

 

Auditorium 담당자가 바뀌었나 싶은 생각이 들만큼,,,,,왜 갑자기 이런 부류의 콘서트를 하는걸까,,,,,,

 

이 "Soul Lounge"라는 콘서트에서는

 

"Shall We Dance" "Song for You" "Like U" "Dear Blue" "Adia"  "연애참고서" "Sunshine" 같은 곡들이 연주가 되었구요.

 

"인디아"라는 예명을 쓰는 박예인이라는 보컬의 연주를 보면서 문득 "재즈뮤지션 나윤선"을 생각했는데,

 

사실 나윤선은 서른다섯살인 박예인과 나이가 비슷한데 나윤선은 객석을 휘어잡는 매력으로 자기 자신을 연출할 줄 알거든요?

 

나윤선은 뼈가 굵은 스타일이라 그리 예쁜편도 아니고 조금 통통한 편인데도 무대에서의 나윤선은 고혹적인 음색과 무대매너로

 

객석을 휘어잡습니다.  그런데 박예인은 나윤선보다 날씬한데도 이상하게 짜임새가 없고 객석을 휘어잡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그게  프로 Pro와  아마츄어의 차이가 아닐까 싶어져요.  슈가코팅은 지난해에야 첫 CD를 발매했다고 하니까요

 

 34살에야 첫 CD를 발매했으니 뮤지션으로서는 그리고 그런 종류의 음악을 하기엔 너무 많은 나이이고 매우 늦은 출발인데,

 

이 늦게 출발하는 친구들의 멋진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무대 매너가 너무 어색하고 90분 공연 시간 내내 긴장감을 전혀 털어내지 못했구요. 

  

본인 말로는 대전에서의 공연이고  KAIST에서의 공연이라 많이 긴장했다고 하는데요,,,,

 

 

 

보컬을 맡았던 박예인(예명 인디아)와 작곡자 서승현(튜브맨)의 모습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CD에 사인해 주면서 본인들 사진에 사인을 해서 일일이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그 사진을 스캔했어요)

 

사진 1시 30분 방향이 박예인(인디아)의 사인이랍니다.  애교있는 사인처럼 무대에서 좀 잘 했으면 좋았을걸,,,,,그죠?

 

"Shall We Dance"란 곡은 노래말이 이렇게 되어 있어요.

 

 

"그대 귓가에 들리나요 for you 달콤한 내 속삭임 두 눈을 감아봐요

 

feel this time with  my lips 그대 입가에 머무네요 love you 부드러운 목소리 

 

사랑해 말해줘요 달빛이지기전에 바람이 기분좋아 웬지 두근거려요  당신과 춤을 춰요

 

come with the sun will shine feel good  붉은 태양도 부끄럽죠

 

이미 가득한 마음 뿐인데 시간을 멈추고 마법을 걸어요

 

당신만이 할 수 있죠 my love 부드러운 그대 숨결로 어디든 갈 수 있어요 fly high

 

나를 데려가 줘요 그대 가득한 그곳 사랑해 영원히 내 손을 잡아요 파도가 노래해요

 

웬지 두근거려요 당신과 춤을 춰요 give me love day after day hmm

 

흐린 달빛도 부끄럽죠 이미 가득한 마음뿐인데 시간을 멈추고 마법을 걸어요

 

당신만이 알 수 있죠  my love 부드러운 그대 손길로 어디든 따라갈래요 with you

 

나를 데려가 줘요 그대 가득한 그곳 사랑해 영원히 그대와 shall we dance

 

흐린 달빛도 부끄럽죠 이미 가득한 마음 뿐인데  시간을 멈추고 마법을 걸어요

 

당신만이 알 수 있죠  my love  부드러운 그대 손길로 어디든 따라갈래요 with you

 

나를 데려가 줘요 그대 가득한  그 곳 사랑해 영원히 shall we dance,,,,,,,"

 

 

 

 

콘서트가  끝나고  관객들에게 CD에 사인해 주는 시간이 되어서야 콘서트 내내 긴장하고 얼어있던 박예인(인디아)의 표정이

 

공연 다 끝나고서야 겨우 웃는 표정이 되는거 같아요.  서승현과 박예인이 너무 끈적거리는 관계로 콘서트 내내 연출되고 있어서

 

이 부분이 사실 불편했습니다.  두 사람이 부부일까 아니면 커플인데 객석에 아닌체 하고 있을까 하고 이야기를 나눌 정도였으니까요.

 

5명의 뮤지션중에 두사람의 관계가 이상하게 어필되고 있으니 나머지 3명의 포지션도 애매해지고,,,,좀 그랬어요.

 

무대 밖의 일은 본인들의 사생활이지만 무대에서의 그런 모습은 영 불편했다지요.

 

사실 뮤지션들이 무대에서 너무 긴장하고 얼어 있어서 일부러 박수도 더 크게 많이 쳐주고 음악적 취향은 다르지만

 

래도 열심히 들어주려고 노렸했다는걸, 잘 해보라고 CD도 사 주고,,,,, 오늘의 뮤지션Musician들이 알까요,,,,

 

그렇긴해두,,,,,,,글쎄요,,,,,음악에 굳이 Sugar Coating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져요.

 

그냥 자기 음악 듣는 취향대로 듣고 싶은 음악을 골라 들으면 되지 않을까요?

 

정말 음악을 들을 사람은 굳이 Sugar로 달달하게 코팅하지 않아두 스스로 찾아서 다  듣거든요,,,,

 

 

 

뮤지션Musician들이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대전에서 공연하기 힘들다구요,,,점잖은 충청도사람  객석에서 반응을 보여 주지 않아 지치고 힘들다나요?

 

근데 그건 실패하고 간 Musician들이 하는 소리구요,,,,본인들 실력없는건 모르고 꼭 그렇게 이야기합디다,,,

 

황병기교수의 가야금 콘서트에 객석의 반응이 얼마나 호응도가 높고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알까요?

 

첼리스트 고봉인의 내한독주회때엔 객석의 반응이 얼마나 열광적이었는를 알까요?

 

고봉인의 콘서트는 커튼콜Curtain Call을 여섯번했었고 객석에서 대부분 기립박수를 보냈었습니다.

 

연주자도 객석도 만족도가 아주 높았던 콘서트였어요.

 

황병기교수 콘서트나  첼리스트고봉인의 콘서트는 모두 대전에서 그것도 KAIST에서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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