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Holy"가 왜 원불교 교정에 있을까?

 

"English Holy"가 왜 원광대(원불교)교정에 있을까?

 

 

 

호랑가시나무는 학명이 Aquifoliaccae,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관목이며, 묘아자나무라고도 불리운다.

 

높이는 5m까지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딱딱하고 윤기가 나고 타원상 육각형이며 모서리의 톱니끝이 가시로 되어 있다.  꽃은 4,5월에 피고,

 

향기가 있으며, 5,6개씩 산형상으로 달린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1cm 정도여서 9, 10월에 빨갛게 익고 종자는 4개씩 들어 있다.

 

 

한밭수목원 서원의 호랑가시나무. 수형도 예쁘고 튼실하고 건강하다.

 

 

수평적으로는 전라북도 변산반도와 완도, 제주도에 자생하며 표고 1,000m 이내의 저지대 산록양지와 하천변에서 산다.  전라북도 부안군 산내면 도청리가

 

자생북한지로 이곳에서 자라는 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서울에서는 월동에 지장이 있으나 나무 그늘 밑이나 음지에서는 활동이 가능하다.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에서 생장이 양호하다. 

 

 

호랑가시나무의 잎을 클로즈업한 것, photo by Encyber.

 

 

나무가 어려서 묘목일때나 사람의 손이 자주 닿는 곳의 잎은 5개의 뽀족한 톱니가 있어서 이곳에서 자라는 나무는 북한지로 마치 호랑이의 발톱과 같다.

 

그러나 나무가 자라서 나이를 먹으면 가장자리의 가시는 퇴화하고 하나의 가시만 남는다.  붉은열매가 성숙할 때 성탄절 장식용으로 사용하고, 널리 이용된다.

 

번식은 가을에 익은 종자를 채취하여 노천매장을 하였다가 봄에 파종한다.  세계적으로는 호랑가시나무의 종류는 수천종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품종을 번식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삽목해야 하는데, 경지삽목보다는 여름에 녹지삽목하는 것이 발원률이 높다.

 

 

기온이 영하23도까지 떨어진 혹한속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호랑가시나무의 성장북한계선을 많이 벗어나 북쪽에 있는 이 나무가

이 날씨에 이렇든 건강한 상태로 겨울을 나고 있다는 건, 한밭수목원에서 그만큼 관리를 잘하고 잘 키우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한밭수목원 서원에 있는 호랑가시나무. Aquifoliaccae.

 

 

한방에서는 잎과 열매를 약재로 이용한다.  잎은 약성이 평(枰)하고, 감(甘)하며 거풍습, 양혈, 강장의 효능이 있어 요슬산통, 풍습비통, 결핵성해뇨, 질타손상 등에 치료제로

 

사용된다.   열매는 약성이 양하고 고하며 자음강장, 강정, 활혈의 효능이 있어 신체허약, 양기부족, 근골동통, 질타손상 등에 치료제로 사용한다.

 

 

"English Holy", 서양호랑가시나무라 불리운다.

 

 

호랑가시나무 품종중에"English Holy(서양호랑가시나무)"라고 불리우는 품종이 있다.  한국엔 3그루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English Holy"가 전라북도 익산시에 소재한 원광대학교 교정내에 있다.  원광대 교정 깊숙한곳, 원불교 교당이 있고, 원불교 관계자만 출입하는

 

"원불교 area"의 정원에 이 "English Holy"가 있었다.  몇년전 보았을때 그 나무 크기는 키가 2m는 넘었고 줄기도 가지도 튼실한 상태였다.

 

호랑가시나무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나무인데, 그 나무가 Catholic area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독교 area도 아닌 원불교 area에 있다는 것이

 

너무 이상해서, 그 당시 안내를 맡았던 원불교 교무에게 왜 이 "English Holy"가 이 자리에 있느냐고, 호랑가시나무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나무가 아니냐고

 

질문했더니, 이 원불교 교무가 답변을 못하고 얼버무렸고, 그러면  Catholic을 상징하는 꽃은 "Rose"이고, 기독교를 상징하는 나무는 "가시나무"이고,

 

불교를 상징하는 꽃은 "연꽃"인데, 귀하의 원불교를 상징하는 꽃이 뭐냐고 물었더니 그 원불교 교무가 얼굴이 파래지면서,,,,그런거 없다고 했었다.

 

참고로 그 자리는 원불교 측에서 우리 일행을 초청했던 자리였고, 우리는 어떤 사회단체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그 단체는 처음 시작은 "YMCA"가 운영했었는데,

 

내부 갈등으로 혼란스러운 틈에 운영권이 "삼동청소년회"로 넘어갔고, 삼동청소년회는 원불교의 단체이다.  "우리 YMCA"로서는 아픈 시절이었다는,,,,

 

 

 

참고문헌

『본초강목(本草綱目)』
『천연약물대사전(天然藥物大事典)』상(上)(김재길, 남산당, 1984)
『대한식물도감(大韓植物圖鑑)』(이창복, 향문사,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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