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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Deok Innopolis

대전양반춤, 한밭양반의 기상 낭만적 능청거림

안젤라Angella 2013. 2. 8. 14:00

대전양반춤, 한밭양반의기상 낭만적 능청거림

 

 

 

"대전양반춤"은 과학인들의 창의적 향상과 과학과 예술의 만남으로 지역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된 전통창작무용인 만큼

 

독창성이 매우 눈에 띈다.  한국 무용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통무용과 창작무용을 주로 하는 대전시립무용단의 정은혜예술감독이 자신의 독창적인

 

무용관과 세계관을 담아 만든 작품이다.  정은혜예술감독이 직접 창작한 "대전양반춤"은 "여자를 돌같이 대하는 학구적인 선비가 미인을 얻는다"는

 

간단하면서도 위트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우리 전통 춤사위와 만나며 흥을 더하고 있다. 

 

특히 항상 학구열로 불을 지피는 대전지역 연구원들과  "대전양반춤"속 양반의 모습이 비슷하게 비춰진다.

 

 

 

 

현재 대전에서는 Daedeuk Innopolis의 Scientist Researcher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대전양반춤" 수업이 진행중이다.

 

대전시립무용단 정은혜 예술감독이 직접 지도하는 이 춤은 이름 그대로 한밭 양반들의 기상과 능청등 여러가지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많은 대중들이 왜 하필 양반춤인가 하고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예부터 대전과 충청지역이 "양반"으로 유명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 의아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부터 "충청도 양반"이라는 말이 전해져 왔으며 유난히 충청지역에서 "양반"이라는 상호가 많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1번지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체육관 2층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 "대전양반춤" 수업이 진행중이다.

 

체육관에서는 업무가 바쁜 연초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춤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가득한 대전지역 연구소 직원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저녁 6시 30분 해가 훌쩍 져버린 시간이지만 아직도 연구소내 몇몇 연구실의 불은 환히 밝혀져 있었다.  이 가운데 바쁜 시간을 쪼개 "춤의 신세계'를

 

찾은 과학자들이 있었다.  이들 과학자들은 저마다 고된 업무로 지친 기색이 엿보였지만 수업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서둘러 들어 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진행되는 "대전양반춤" 수업은 과학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대전시립무용단의 정은혜감독은 "연구를 주로 하는 과학인들이 우리의 전통춤을 배우며 새로운 융합의 역사를 쓸 수 있더"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결과와 성과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과학분야에서 예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관점을 얻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위 사진들은 대전시립무용단이 2월 6일의 수요브런치콘서트에서 공연한 "대전양반춤"의 장면들이다.

 

수오브런치콘서트는 무대가 작고 층고가 낮아서 이날 시립무용단이 "대전양반춤"을 공연하기에는 답답한 작은 무대였을것이다.

 

수오브런치콘서트의 장점이라면 출연진과 관객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마치 손에 닿을듯한 거리에서 공연을 혹은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연진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자유로이 사진촬영할 수도 있고, 콘서트가 진행되는 60분 동안 커피 혹은 브런티를 즐기며 편안하고 느긋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대전시립무용단의 공연은 본 공연을 앞두고 무대인사차 하는 공연이다.  2월 14일에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청춘춤꿈들의무대"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작은 무대에서 보는 공연이 조금 답답하다면 그리고 본 공연의 감동을 즐기고 싶다면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의 공연을 보는것도 좋을듯하다.

 

 

KRISS에서 진행중인 "대전양반춤" 수업장면, 사진 오른쪽 하얀옷은 대전시립무용단의 예술감독정은혜.

 

 

예술과 가장 먼 거리에 있을것만 같은 과학자들이 춤을 배운다는 사실은 대중들에게는 의아한 웃음을 자아낼 정도로 매칭이 안되는

 

모습일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과학자들이 다양한 예술활동을 취미로 즐기며 이성과 감성의 경계를 넘나들곤 한다.

 

그렇지만 객관적인 연구를 주 업(業)으로 삼는 직업의식이 어디로 가진 않는법, 정은혜예술감독은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춤을 지도하며 받는

 

질문중 하나가 "why?" 라고 말했다.  어깨를 들썩이며 한 손을 옆으로 쭉 뻗는 동작 하나에도 "왜 그런 동작을 하느냐?"는 질문이 나온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연구를 주로 하는 분들이다 보니 춤을 가르쳐 드릴때도 "why?"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합니다.  예술하는 사람은 가슴을 때리는 무언가를

 

느끼면 자연스럽게 팔이 뻗어나가게 되는데 수업에 참여하는 연구원분들은 이것을 이론적으로 설명해달라고 하니 정말 어렵습니다.  천문연구원에 재직중인

 

한 박사님은 양반춤의 이론부터 알고 싶다고 합니다.  아마 과학자분들을 대상으로 춤을 가르치려면 무용학개론부터 개설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함께 "대전양반춤"을 배운 연구원과 시민들은 오는 5월 24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대전시립무용단이 선보이는

 

제55회 정기공연 "다섯 그리고 하나2"의 레파토리중 하나인 "대전양반춤"에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고로 발상의 전환을 얻기 위한 과학자들이 순수한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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