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 샤넬 No5의 주재료

 

 

5월은 꽃이 피든 지든 모든 생명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연초록 나뭇잎이 햇빛 받아 반짝이는 모습을 보노라면 온몸이

 

연두빛으로 물드는듯한 행복에 젖게 되지요. 사방에는 꽃이 피어 얼크러진 모습에서 서양속담 "사월과 오월을 내게 주면

 

나머지 열달은 너에게 주겠다"던 악마와의 약속을 실감합니다.  나는 언제 한 번 저 신록처럼 푸르러 본 적이 있을까? 나

 

는 언제 한 번 저 꽃 빛처럼 화안해 본 적이 있는가?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산지 숲 그늘이나 초원지대에서 무리를 지어 피어 나는 백합과의 이 은방울꽃들은 주로 5월에 피어납니다.

 

유럽에서는 5월 메이데이에 은방울꽃 다발을 받으면 행복이 온다고 해서 즐겨 주고 받았다고 하고,

 

"5월화"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답니다.

 

 

 

 

 

둥글레처럼 땅 속 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어 영역을 넓혀 가는데

 

가까이 가면 짙은 향기가 풍겨 그 아름다움에 더욱 매료되고 만답니다.

 

그냥 위에서 내려 보아서는 맡아지지 않는 향기이니 몸을 낮추어 꽃송이 아래로 얼굴을 갖다 대어야

 

그 싱그럽고 그윽한 향기를 맡을수 있답니다.

 

 

 

 

 

서양에서는 은방울꽃의 향기를 채취해 향수 만드는데 사용했다는데

 

최고의 향수 "Chanel 5"의 주재료로 사용되었다고 해서더욱 유명한 꽃이랍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한방과 민간에서 약초로 써왔다고 합니다.

 

꽃이 막 필때 풀을 통째로 뽑아 말려서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사용하는데 강심제나 이뇨제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은방울꽃의 향기가 좋고 꽃이 아름다와서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햇볕이 너무 많이 드는 곳보다는 그늘에서 잘 자란다는데요, 은방울꽃 꽃다발을 받으면 행복이 온다는 유럽 풍속처럼

 

우리는 은방울꽃 무리 앞에 앉아 여유있게 그 향기에 취하며 5월의 향기를 맡아 보는 것도 큰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은방울꽃의 꽃말은 "섬세함" "행복이 꼭 찾아옵니다"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