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소나기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가랑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봄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기뻐하는 것을 보라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 고이고이 잠드는 것을 보라
우리가 나뭇잎에 얹은 먼지를 닦는 일은
우리 스스로 나뭇잎이 되는 일이다
우리 스스로 푸른 하늘이 되는 일이다
나뭇잎에 앉은 먼지 한번 닦아주지 못하고
사람이 죽는다면 사람은 그 얼마나 쓸쓸한 것이냐
정호승 "나뭇잎을 닦다"
봄비(?)가 촉촉하게 내린후 텃밭에 갔더니 새잎이 앙증맞게 나오고 있네요?
상추 모종이 새잎이 마악 돋을땐 이랬는데,,,
이렇게 자라고,,,,
이렇게 자라더니,,,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나니 잎이 부쩍 자라서 커졌어요.
잎이 제법 풍성해진듯 하죠?
토마토 모종이 자라고 있어요.
바인토마토 모종이라고 해서 심었는데, 잘 자라서 예쁜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면 예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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