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란 무엇인가요? 바위 면에 도구를 사용해 새긴 그림을 "암각화"라고 하는데요, "반구대 암각화"는
1971년 발견되었는데,고래사냥, 동물사냥 등 선사인의 생활상이 생생히 새겨져 있습니다. 1905년 국보 제 285호로 지정되었고,
2010년에는 친전리각석, 주변의 공룡발자국 등과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준비 단계로 잠정목록에 등재되었습니다.
하지만 반구대 암각화는 1965년에 만들어진사연댐으로 인해 비가 많이 오면 물 속에 잠깁니다.
사연댐 수위가 높아지고 낮아지는 것에 따라 잠기도 드러나는 것이 반복되고 있어 암각화의 훼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쓴 역사책, 반구대 암각화展이 진행중인 옛 충남도청사 본관 건물
반구대 암각호는 얼마나 훼손되었나요? 반구대 암각화는 사연댐이 만들어진 이후 발견되었습니다.
사연댐은 비가 내리는 양에따라 최고 해발 60m까지 물이 차게 됩니다. 반구대암각화는 해발 53m에 위치하고 있어,
수위가 그보다 높아지면 길게는1년에 8개월간 물에 잠기게 됩니다. 물 속에 잠겼다 드러나는 것이 반복되면서, 바위표면의
갈라짐, 표면암석이 떨어지는 현상, 색깔 변화, 물에 서식하는 미생물로 인한 피해와 함께 암각화가 새겨져 있는 바위 표면은
지금까지 23.8%가 손상된 것으로 분석된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 탁본
반구대 암각화의 최초 보고(The First Report of the Ban-gudae Petroglyph)
반구대 암각화는 1971년 12월 25일 문명대교수가 이끈 동국대학교 탐사반에 의해 최초 보고 되었다.
당시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본래 동국대학교 탐사반은 울주 지역의 불교 유적 조사를 마무리 하기 위해 울주군 언양면을
탐사중이었다고 한다.유적 조사를 위해 반구대까지 거슬러왔던 탐사반은 탑지를 찾아 대곡천의 상류로 올라가게 되었다.
그리고 돌아오던 길에반구대 절벽 아래의 바위에 희미한 그림이 있다는 현지인의 말을 듣게 되었다. 조사단은 사연댐에
수몰된 절터 이야기를 들은 터라이를 바위가 새겨진 불상일거라고 생각하고 이곳을 찾게 되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반구대 암각화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이 유적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특히, 1년 전인 1970년에 발견된 천전리 각석(국보 147호)과가까운 거리에서 연달아 발견되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으며, 선사시대 한국의 생활상을 밝히는 원천으로서 탁월한 기여를 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위치한 반구대.
반구대 암각화를 3D 스캔한 후 이를 도식화한 것.
3D로 스캔하면 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 그림도 비교적 잘 보입니다.
반구대 암각화에 그려진 그림 이야기,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모습이 새겨진 그리으로 신석기 후기부터
청동기에 걸쳐 제작된 것입니다. 오랜 시간 여러 차레에 걸쳐 그림이 새겨졌는데,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윤곽선을 새기고,
내부를 쪼아내기, 긁어내기, 면이나 점을 새기는 방법 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약 300점의 그림이 있는데,고래를 비롯한
해양성 동물과 호랑이 등의 육지동물이 가장 많습니다. 동물 그림 외에도 사람, 얼굴, 배, 작살, 그물 등 여러 그림이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의 육지동물(A land animal of the Ban-Gudae Petroglyph)
암각화의 화면 중앙부터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맹수와 초식동물로 구분되는 육지동물들이 집중 포진해 있다.
목책에 갇힌 호랑이와 호환의 두려움으로부터 해방을 상징하는 듯 다리를 묶어 놓은 표범, 그 아래로 뿔이 멋진 대형사슴 목이 고에 매여 있다.
중앙부엔 장식기법으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맹수, 아름답게 디자인한 사슴 형상이 이어지며, 새끼 멧돼지와 인물들이 어울려 있다.
적갈색 털에 수직으로 검은 무늬가 나 있는 어린 멧돼지의 특징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반구대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합니다. 세계유산이란 유네스코(국제연합 교육 과학 문화 기구)가
세계유산협약이 규정한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지정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현재 10건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습니다.
어떤 절차를 거치나요? 2010년 반구대 암각화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천전리 각석을 포함해 "대곡천 암각화군"으로
잠정목록에 올렸습니다. 잠정목록에 오르고 나면 1년 뒤부터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는자격이 생깁니다. 신청서가 제출되면
유네스코는 조사단을 구성해 현장 방문, 심사를 하고, 전문가 평가 단계를 거쳐 세계유산위원회에 최종 결정합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세계 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등재 신청 이전에 보존관리상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유물의 외형적 보존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요소도 함께 보존함으로써 유산의 가치와 맥락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이 때문에 문화재청에서 반구대암각화를 보존하고, 대곡천 주변 환경을 보존할 것입니다. 이런 준비가 완료되는 2017년까지
반구대암각화를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할 예정이랍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무엇이 좋은가요?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우리 문화의 맏형에서 세계인이
보호하는 유산이 됩니다. 문화도시 울산의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직접적인 효과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도 커질것입니다.
반구대 암각화에는 귀신고래, 흑돔고래, 북방간수염고래, 향고래,들쇄고래, 범고래, 상괭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고래와 비슷하지만 종이 다른 듀공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고래 중 귀신고래는 새끼를 업고 다니는 습성이 있는데,
새끼를 보호하는 것이귀신처럼 집요하다고 해서 "귀신고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동해 북부와 오호츠크해 연안에 서식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남쪽으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그림으로 쓴 역사책, 국보 반구대 암각화"展
이제 역사의 한 모습으로 남게 되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옛 충남도청사 건물을 살펴보는 것도,,,,,
옛 충남도청사에는 대전시장 제2집무실, 대전발전연구원이 입주해 있고, 대전시민대학의 강의실로도 활용되고 있다는.
구 충남도청사의 정원은 충남도청사가 내포신도시로 옮겨간 이후 다소 어수선해 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아름다운 정원이다.
앞마당에는 배롱나무가 핑크빛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고, 뒷마당에는 원추리꽃이 싱그러운 여름 정원을 연출하고 있다는.
더운 여름날 늦은 오후 구 충남도청사 정원을 산책해 보는 것도 괜찮다는. 본관 건물 유리창 건너편에는 맥문동이 많이 자라고 있었는데,
이 창가의 청동으로 만들어진 금속 장식은 지방유형문화재이기도 하다. 예전에 이 건물에 왔을때는 채광 방향 때문에 이 금속장식이
담기지 않았는데, 오늘은 이 금속장식이 사진에 담겼다.
초등학교 4학년이면 모두 이해할만큼 부드럽고 친절한 설명으로 "반구대암각화"를 표현하고 있다는.
옛 충남도청사 본관 1층, 국보 반구대 암각화전을 알리는 설치물
"그림으로 쓴 역사책 반구대 암각화"전이 열리고 있는 옛 충남도청사는 대전도시철도 중구청역 4번 출구에서 아주 가까운 위치예요.
도시철도 중앙로역에서 하차하여 중앙로 지하상가 쇼핑몰 동선을 따라 주욱 걷다보면 옛 충남도청사 정문 앞에 이르기도 하구요.
폭염주의보가 내린 무더운 여름, 승용차 운전하기 힘들다면 쾌적하고 빠른, 그리고 교통체증 없는 도시철도를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림으로 쓴 역사책, 국보 반구대 암각화展
2013. 08. 01 - 2013. 09. 08
구 충남도청사 본관 1층 전시실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101번지 (도시철도 중구청역 4번 출구)
042- 270-4535
주최; 대전광역시, 후원: 문화재청
* 이 기사는 대전도시철도공사 SNS기자단 활동으로 제작한 컨텐츠입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대전도시철도공사 공식블로그에서도 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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