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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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 Garden

들국화, 어머니의 사랑을 담은 꽃

안젤라Angella 2020. 10. 8. 05:00

 

 

구절초(Chrysanthemum zawadskii var. latilobum Kitamura)를 비롯한 국화류는 가을 들어 피기 시작해 서리 내리는 늦가

 

을까지 핀다. 샛노란 감국과 산국, 쑥부쟁이, 구절초까지 통틀어 ‘들국화’라 부른다. 옛 선조들은 들국화를 비롯한 국화류

 

를 ‘국(菊)’, 또는 ‘황화(黃花) 또는 황예(黃蘂)’라 부르며 매화, 난, 대나무와 함께 4군자(四君子)로 사랑하고 예찬했다. 자연

 

현상에서 인생 순리를 배웠던 우리 조상들은 뭇 꽃들이 다퉈 피는 봄이나 여름을 피해 황량함이 스며드는 늦가을에 우아

 

한 자태로 꿋꿋이 피는 국화에서 세상 영화를 버리고 자연에 숨어 사는 군자의 모습을 봤다. 17~18세기 유럽으로 건너간

 

국화의 꽃말도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쾌활함’이다.

 

 

 

 

국화류는 오래 전부터 재배되어 우리와 친숙한 꽃이다.  동양에서 관상식물 가운데 역사가 가장 길다.  당대(唐代) 이전부

 

터 재배한 것으로 추정한다.  원산지가 중국이라고 하나 그 조상은 현재 한국에서도 자생하는 ‘감국’이라는 설, 산국과 뇌

 

향국화와 교잡설, 감국과 산구절초와 교잡설 같이 여러 가지다.  구절초는 중양절인 음력 9월 9일 즈음 채취해야 약효가

 

가장 좋아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5월 단오때 마디가 5개가 되고 9월 9일이 되어 약재로 채취할 때는 마디가 9개(九

 

節)가 된다하여 구절초라 불렀다고도 한다. 구절초는 우리나라와 일본 규수, 중국 북부와 몽고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분

 

포한다. 잎은 계란형이며 가장자리가 약간 깊게 깃 모양으로 갈라진다. 뿌리는 옆으로 뻗는 땅속줄기(地下莖)에서 돋아난

 

다. 초장은 30~50센티미터로 곧게 자라고 잎에서는 국화 특유의 향이 진하게 풍긴다.

 

 

 

 

 

꽃은 9~10월에 원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한 개씩 피는데 색깔은 주로 흰색이나 연분홍색도 있다. 꽃이 커서 지름이 대략

 

8센티미터이다. 향기도 짙다. 꽃은 ‘두상화서(頭狀花序)’인데 꽃차례가 꽃자루 없이 줄기 끝에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하

 

는 것을 말한다. 또한 두 가지 꽃이 모여 피는데 밖의 하얀 꽃잎 모양은 실제로는 혀 모양(舌狀) 꽃이고, 가운데 노란 것은

 

통 모양 꽃이다.

 

 

 

 

요즘 차로 많이 마시는 카모마일(chmomile)은 서구에서 오래전부터 소화와 피로 회복을 위해 말려 차로 마신다. 생김새

 

가 구절초와 아주 비슷하다. 국화과에 속하나 국화속이 아닌 카마이멜룸(Chamaemelum)속이다. ‘땅의 사과’라는 뜻인 그

 

리스어 카마이멜론에서 왔다. 꽃에서 사과향이 나기 때문이다. 부인병에 좋다는 구절초는 가을, 특히 음력 9월 초에 꽃을

 

비롯한 모든 부위를 채취한다. 구철초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장병, 기침, 감기, 인후염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잎에는 리나린(linarin)이라는 유효한 효능을 함유하고 있다.

 

 

 

 

 

들국화를 세밀화로 표현한 것.

 

 

 

 

 

원예종과 달리 재배가 쉬운 편이다. 양지와 반음지에서도 자란다. 습한 것을 싫어해 장마철에 배수가 안 되면 포기가

 

녹을 수 있다. 번식은 씨뿌리기, 꺾꽂이(삽목), 포기 나누기로 한다. 종자는 10~11월에 채종한 뒤 즉시 파종하거나 꼬투리

 

채 채취해 보관했다 다음해 3~4월에 파종하면 이듬해부터 꽃이 핀다. 포기 나누기로 증식하는데 뿌리가 뭉쳐 있으면

 

적당히 칼로 포기를 나눈다. 봄에 국화처럼 최소한 2마디 넘게 잘라 흙에 꽂아두면 뿌리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