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혜의숲’이 주목받는 이유는 서점과 도서관의 개념을 넘어 ‘책을 통한 놀이·문화·소통의 공간’이기 때문”인데, “가
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책 놀이터’이기도 하다. 국내2호 지혜의숲이기도 한 "세종 지혜의숲"은 세종특
별자치시 국세청로 32에 위치하고 있고, 7만여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4월에 오픈했다. 1호 지혜의숲은 지
난 2014년 설립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경기도 파주 소재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가치 있는 책
을 한데 모아 보존·보호하고 관리하며, 함께 보는 공동의 서재로 인식되고 있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아 조성한 뒤 재단 자체 재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세종지혜의숲"은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4,5층, 2,940㎡ 규모인데, 4층 1,358㎡, 5층 1,582㎡로 구분되는 공간에 모두
200억원이 투입되었다. 4층에는 원통형 나무 서가들을 배치, 숲속 산책을 하다 나무 기둥 안에 들어가 책을 읽는 장면을
연출한다. 원통서가 높이를 달리해서 아이들과 성인들의 독서 공간도 분리한다. 4층과 5층 뒤편에 독립된 독서공간을
배치한 이유다. 토론 등의 소모임을 위한 공간은 4층 계단 뒤편에 마련하고, 전문서적을 판매하는 서점도 5층 마지막
공간을 차지한다.
세종지혜의숲은 비단 지성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즐길거리가 가득한 복합 테마형 독서문화예술 공간이라 이목을 끌고 있
다. 실제 '세종 지혜의 숲'은 누구나 7만여권의 장서들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며 식음도 가능한 독서복합문화공간으
로 자리잡는 한편, 인문학 프로그램과 강연, 소규모 공연, 커뮤니티 활동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독서문화 플랫폼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재)출판도시문화재단과 모아종합건설이 설립한 '세종 지혜의 숲'은 매년 40만 명 이상이 찾는 파주점
에 이어 국내 두번째 시설이란 가치성도 안고 있다. 한편, 출판도시문화재단은 지난 2003년 출판단지조합이 출자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설립을 허가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재단은 지난 2016년 12월 모아종합건설(대표이사 회장 박치영)
과 ‘세종지혜의숲’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색다른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협업해왔다.
'Paper Spo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국수, 찬바람이 부는 날 뜨겁게 후루룩 (0) | 2020.11.01 |
---|---|
스위스의 아픔을 녹여낸 퐁듀의 역사 (0) | 2020.10.29 |
단추를 달듯 (0) | 2020.10.17 |
음식맛의 절반은 추억이다 (0) | 2020.10.16 |
바라본다는 것은 (0) | 2020.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