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오줌"은 범의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Astilbe Rubra var. rubra이다. "노루오줌"이라는 이름에 대해 설이 많은데, 그중 뿌리에서 노루오줌 냄새가 나서 그렇게 이름이 붙었다는 설과 노루가 자주오는 물가에서 많이 관찰되는 식물이어서 그렇게 지었다는 두 설이 지배적이다. 그렇지만 "노루오줌"이란 식물에서 특별하게 지린내가 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름은 이름일 뿐, "노루오줌"이란 식물 입장에서는 나쁜이름으로 불리우는데에 대해 속상해 할 일이다.
한국의 각 지역 산지의 약간 그늘진 자리에서 자란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고 있으며 잎자루가 두세번 갈라져 나가면서 각기 세 개의 작은 잎을 가진다. 잎의 생김새는 길쭉한 계란 또는 계란 모양에 가까운 긴 타원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크고 작은 톱니가 배열되어 있다. 꽃은 줄기 끝에 많은 꽃이 뭉쳐 원뿌리 모양을 이루며 그 길이는 30cm 쯤 된다. 하나의 꽃은 5장의 꽃잎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름은 3mm 안팍이다. 분홍색의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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