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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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 Garden

자주잎제비꽃, 한라산 사려니숲에서 만난 봄

안젤라Angella 2021. 3. 23. 03:00

 

 

 

"자주잎제비꽃"은 제비꽃과의 식물로 산록의 건조한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Violet Violacea Makio이다.  줄기에는 털이 없고, 잎 표면에만 잔털이 있다.  잎은 좁은 달걀모양 또는 삼각상 달걀모양이며, 길이는 2~6cm, 폭은 1~3cm 정도이다.  표면에 다소 윤채가 있고, 백색 무늬가 있는 것도 있으며, 뒷면은 자주빛이 돈다.  잎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엽병은 길이 3~10cm이다.  꽃이 진 다음 잎은 길이 5cm, 폭 3cm에 달라고 엽병은 길이 2~10cm이다. 

 

꽃은 3~5월에 피며, 길이 8~12mm로 짙은 홍자색이다.  화경은 높이 5~8cm이며, 포는 다소 중앙 이하에 달린다.  꽃받침 조각은 피침형이고 길이 3~4mm이며, 부속체는 둥글고 낮으며, 보통 밋밋하다.  꽃잎에 털이 없으며, 거는 원통형이고, 길이 5~6mm로 다소 위로 굽는다.  열매는 삭과로 길이 6~7mm이고, 털이 없다.   제비꽃은 제비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한국, 시베리아 동부,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장수꽃, 씨름꽃, 반지꽃, 오랑캐꽃, 앉은뱅이꽃, 병아리꽃, 외나물이라고도 한다.  겨울나러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무렵에 꽃이 핀다고 제비꽃이라 부른다는 설과, 꽃의 모양과 빛깔이 제비를 닮아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오랑캐꽃이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꽃이 필 무렵 오랑캐가 자주 쳐들어와서 붙었다는 설과 꽃의 생김이 오랑캐의 머리채를 닮아서 그렇게 부른다는 설이 있다.  또한, 전설에 의하면 양치기 소년 아티스가 아름다운 소녀 이아의 진실한 사랑을 모른척 하자 "이아"가 죽어 제비꽃이 되었다는 그리스 신화 이야기가 있다. 

 

제비꽃은 부르는 다른 이름들이 있는데, "앉은뱅이꽃"은 키가 작아 앉아 잇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반지꽃"은 꽃으로 반지를 만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장수꽃"과 "씨름꽃"은 꽃모양이 장수들이 씨름하는 것 같아서, "병아리꽃"은 병아리처럼 귀여워서 각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