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리"는 조록나무과 식물로, 갈잎 떨기나무이다. 한국에서만 자라는 특산종으로 , 지리산과 조계산, 백운상 등 주로 남부지방의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자란다. 하지만 광교산에서도 발견되었고, 광교산보다 북쪽인 경기도와 강원도에 걸쳐 있는 백운산에서도 자생지가 발견되어 북한계선이 새로 설정되었으며, 히어리가 추위에도 잘 견딜수 있는 식물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학명은 Corylopsis Coreana이다.
줄기가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잔가지는 껍질눈이 촘촘하게 나 있다.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데, 초롱 모양의 층상꽃차례에 8~12개의 작고 노란색 꽃이 모여 달리며 밑으로 늘어진다. 작은 꽃은 고깔 모양이며 5장의 꽃잎을 포개고 속에 다갈색 수술을 담고 있다. 잎은 길이 5~9cm, 너비 4.5~8.2cm정도이다. 어긋나고 둥근 달걀 모양인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맥이 힘차게 나 있다.
앞면은 연한 초록색이며 뒷면은 회백색이다. 9월에 달리는 열매는 삭과로 털이 많고 여러개의 씨방으로 되어 있는데, 갈색으로 익으며 열매가 익어 벌어지면 방마다 2~4개의 새까만 씨가 나온다. 잎은 원형에 가까운 하트 모양이다. 잎맥이 뚜렷하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3~4월에 잎이 나기 전에 먼저 핀다. 밝은 황색 양성화가 길이 3~4cm 층상꽃차례에 6~8개씩 여러개가 모여서 꼬리처럼 아래로 늘어져 달린다. 사진 속의 히어리꽃은 지리산에서 관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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