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완두"는 남쪽지방의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다소 똑바로 서서 자라고, 능선이 있으며,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는 40~50cm 정도다. 잎은 어긋나고 짝수 깃꼴겹잎으로 덩굴손의 흔적이 있다. 작은잎은 3~5쌍이며 좁은 타원형, 길이 1.5~4.0cm로 잎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적자색으로 피는데 꽃부리는 나비 모양이다.
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서 2~5개씩 달리고 매우 짧다. 암술은 1개, 수술은 10개인데, 이 중 9개는 융합되어 있다. 열매는 꼬투리 모양으로 신장형의 종자가 들어 있다. 전라남도 완도, 광주 무등산, 백양산, 경상남도 금정산, 지리산, 경상북도 가야산 등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나래완두는 꽃차례의 길이가 1~2cm로 작고, 꽃이 밀집해 붙는 점에서 다른 분류군들과 구별된다. 긴잎새완두라고도 부른다. 학명은 Vicia hirticalycina Nakai,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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