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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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 Garden

왕과, 조형미가 뛰어나서 매우 예쁜 꽃송이

안젤라Angella 2021. 8. 26. 03:00

 

 

 

한자로 임금 왕(王)에 오이 과(瓜)를 붙인 ‘왕과’라고 하는 식물이 있다. 왕과는 대개 중부지방의 들판이나 산기슭 그리고 집 주변 공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박과에 속한다. 도감에는 왕과가 희귀식물이라는 언급이 없지만 개체 수가 워낙 적어서 만나기가 매우 어려워서 식물전공자 중에서도 직접 만나보지 못한 경우도 있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박과 식물들은 박처럼 흰 꽃을 피우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대개는 노란 꽃이 피는데 왕과도 노란 꽃을 피운다.

 

 

왕과꽃은 종 모양으로 다른 박과꽃보다 단아하고 조형미가 뛰어나서 매우 예쁜 모습이다. 왕과는 1.5 미터 정도 자라는 덩굴식물로 줄기가 가늘고 주위의 지지대를 감아 올라  가면서 자란다. 잎은 참외 잎과 닮은 형으로 심장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줄기에 어긋나고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으며 줄기와 함께 식물 전체에 바늘 같은 가는 털이 돋아있다. 꽃은 8~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돋아나온 꽃자루에 종 모양의 노란 꽃이 한 송이씩 달린다.

 

 

 

꽃은 통꽃으로 꽃받침은 5개로 뒤로 말려있고 꽃잎 끝부분이 5갈래로 갈라져 뒤로 젖혀져 있다.왕과는 암수딴그루(자웅이주, 雌雄異株)여서 암꽃이 피는 식물과 수꽃이 피는 식물이 각각 다른 그루이다. 암꽃이나 수꽃은 외모는 동일하나 암꽃에는 암술 1개와 꽃밥이 없는 헛수술 5개가 있으며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수꽃에는 암술이 없고 5개의 수술이 있고 모두 꽃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