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錦江의 관문, 강경포구江景浦口
강경포구는 주변의 평야 지대와 연계된 관문으로 일찍부터 수운이 발달하여
조선 중기(1600년)부터는 드나들던 굴지의 수산항으로 여각, 객주, 상선을
갖춘 거상들로 인하여 인파가 구름처럼 모여 들어 조선말 전국 3대 시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봄과 여름이 바뀌는 철에는 서해에서 잡히는 해물이 모두 모여 조기와 갈치는 전국의 수요가 전부 이곳으로 입하되었고,
민어, 홍어, 새우젓 등 서해에서 잡는 고기들은 모두 강경을 통해서 소비지로 팔려 나가고
팔고 남은 물량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수산 가공법과 염장법이 발달하게 되었다.
논산시 강경읍 서창리 옥녀봉 아래에 위치한 강경포구는 육상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일제시대 초기까지
전국 3대 시장으로 불리만큼충청권 일대를 배후지(상권)으로 하는 주요 결절지이며, 수송적환지였다.
이곳이 본격적으로 수산물 시장 역할을 한 것은 구한말 대자본을가진 객주들의 등장부터이다.
걍경포구는 특히 소금, 미곡, 수산물 등의 물자유통에 있어 군산-강경-부강으로 이어지는 운송로의 한 축을 형성하였다.
그러나, 금강錦江을 이용한 수운교통은 1920년대 철도교통의 발달로
운송상의 이점을 상실하면서 상권과 취락이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강경포구 부근은 과거 활발하게 상업활동이 이루어졌던 구시장의 흔적이 남아있고,
기차역 부근이 새로운 상업지역으로 발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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