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아름다운 여정

분류 전체보기 1296

물고기 담는 망태를 닮은, 망태버섯

망태버섯DictyOphora Indusiata은 바닷가에서 어부들이 물고기를 담는 망태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망태버섯은 보통 2~3시간 동안 활짝 피었다가 사그라지기에 개화상태를 보기는 힘든 편이다. 예전에 TV 다큐멘타리 프로그램에서 망태버섯이 피어나는 모습을 초고속카메라로 촬영하여 편집한 화면을 보면서 노란망태버섯 사진에서 감동이 있었다. 8월의 어느날, 많은 비가 내리고 또 내리다 그친 날의 소나무숲, 소나무 그늘에서 자라고 있던 망태버섯, 아침 산책길에 발견한 노오란빛깔 망태버섯,,,,,,,,,

Paper Spoon 2020.08.24

삶의 깊이를 더하는 꽃, 장미

고대 페르시아 정원에서 중국의 작은 안뜰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성에 있는 크고 화려한 정원에서 교외의 소박한 정원에 이르기까지 장미는 영원하다. 그런데 시인 로사르는 왜 장미를 덧없는 생명으로 표현했을까? 오늘날 순수하게 장식용으로만 쓰이는 것처럼 보이는 장미, 하지만 그 이면에는 다양한 모습이 숨어 있다. 장미는 그 오랜 역사 만큼이나 많은 상징성을 내포한 식물이다. 아프로디테가 침묵의 신에게 장미 한 송이를 주면서 도움을 요청했다는 신화 이래 장미는 비밀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됐다. 실제로 중세시대 원탁의 복제품 중앙에 새겨져 있고, 밀교 조직의 상징이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정보보의 문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종교에서 장미는 성모마리아를 상징하는 성스러운 꽃이다. 장미 화관이나 하얀장미가..

Botanic Garden 2020.08.21

Seong Jin Cho – Piano Concerto in E minor, Op. 11 (final stage of the Chopin Competition 2015)

youtu.be/614oSsDS734 조성진은 1994년 5월 28일에 태어났다. 그는 다섯 살 때 피아노를, 일곱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하지만 바이올린은 서서 연습하는 게 싫어 피아노를 선택했다. "당시에는 취미로 피아노를 쳤기 때문에 하루에 30분 정도만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후 "13살 때 예술고에 진학해 4~5시간 이내로만 연습하면서 피아노를 (질리지 않고)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어떤 사람들은 하루 10시간씩 연습하기도 하는데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과거 인터뷰에서의 겸손하고 절제된 답변도 매력 발산에 한몫 했다. 그는 2006년 ‘이화경향콩쿠르’ 초등부 우승 인터뷰에서 “영원한 1등도, 영원한 꼴찌도 없다고 배웠다. 겸손하게 피아노를 공부하겠다”..

음악의 향기 2020.08.20

한국 전통 문양에 표현된 꽃, 그 꽃에 담긴 상징성

고대의 고분벽화를 비롯하여 고분에서 출토된 여러가지 유물을 보면, 갖가지 동물무늬와 식물무늬가 많이 나타난다. 그 가운데 나타나는 초화무늬는 각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른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통일신라시대는 불교가 가장 융성했던 시기로 서역적 문양 요소가 많이 나타나게 된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보상화무늬를 비롯하여 연화무늬,모란무늬, 당초무늬, 그리고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그린 사군자무늬 등이 토기, 도자기, 채화칠기, 석조조각 등에 다양하게 장식된 것을 볼 수 있다. 또 조선시대에는 궁중의 꽃담을 비롯하여 단청 등 건축의장과 도자기, 가구 등에 많이 장식되었다. 꽃은 아름다운것, 혹은 아름다운 여자, 아름답고 화려한 시절 등을 비유한다. 여러가지 꽃의 형태를 나타낸 문양은 인간의 기원이나 바람..

Paper Spoon 2020.08.19

KOH SANGJI - "Baker's Morning"

youtu.be/Y9gzNfRoLrk 반도네온은 놀랍게도 해방 이전에 우리 악단들이 사용해온 악기였지만 당시에는 생소한 악기였다. 오케레코드 이철 사장이 음반의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당포에 반도네온을 맡기려하자 전당포 사장이 뭐에 쓰는 악기인지 연주라도 한번 해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시기는 비슷한 악기인 아코디언이 악단의 메인이여서 벌어진 일이 었지만, 이후 아코디언마저 기타나 색소폰에 자리를 내주면서 아코디언과 반도네온은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악기가 되어버렸다. 고상지는, 이제는 사라진 KBS 악단장이었던 김광수의 탱고밴드에서나 들려주던 반도네온 소리를 심성락을 거쳐 2014년 에 우리나라에 다시 가져다준 연주자다. 대학에 들어간 이후에 반도네온을 잡아 ..

음악의 향기 2020.08.18

Seong Jin Cho - Chopin: Nocturne No 20 in C Sharp minor Op. Posth (2017)

youtu.be/A8zO2KX_VVU Nocturne, 잔잔함을 노래하다 밤의 정취에 영감을 받아 조용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노래하고 있는 작품을 녹턴(Nocturne), 야상곡(夜想曲)이라고 부른다. 이는 로마 시대에 ‘밤의 신’이라는 의미로 불렸던 라틴어 ‘NOX’에서 유래되었는데 우리에게는 성격소품의 한 장르인 쇼팽의 녹턴이 익숙하다. 하지만 실제로 ‘녹턴’이라는 이름으로 독자적인 작품을 작곡한 첫 인물은 아일랜드 태생의 작곡가 존 필드이다. 필드의 녹턴은 간결한 형식 속에서의 잔잔한 서정성과 섬세함을 나타내려 했지만, 쇼팽에 비하여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유사한 분위기인데다가 감정 표현이 풍부하지는 못했다. 이러한 필드의 뒤를 이어 쇼팽, 리스트, 포레 등의 작곡가들이 발전시켜 19세기 전반의 피아노..

음악의 향기 202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