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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을만나다, 아파트담장 그림 고향정취 '오롯'

안젤라Angella 2009. 2. 26. 16:51

 

 

 서구 도마동 조달청 바로 앞 복음로얄아파트 담장은 이 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꽉 잡습니다.

 

바로 벽화 때문인데요,

 

고향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 벽화는,

 

어르신들의 표현에 의하면 "50-60년대 시골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참을 이고 가는 아낙네, 초가집과 마당에서 모이를 쪼는닭, 밭을 가는 농부 등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묘사된 이 벽화는 나이든 층에게는 추억을 떠오르게 하고

 

우리 세대처럼 젊은세대에게는 휴대폰이나 디지탈카메라를 꺼내게 합니다.

 

이 같은 생생한 벽화가 이곳에 있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 벽화가 탄생한 것은 지난해 가을 무렵쯤,

 

 "참 살기 좋은 마을 꾸미기" 사업에 도마2동이 선정되면서 시비와 구비 지원을 받아 추진하게 되었다구 합니다.

 

도마2동 주민센터와 마을 주민들은 교통량이 많은 배재대 앞 도로에

 

여타 지역의 벽화와는 차별화된 작품을 그려넣자는데 뜻을 모았다구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전문가가 투입되어 벽화 소재를 상의하면서

 

 "고향마을" 컨셉으로 정해졌다구 합니다..

 

 

 

약 10일간의 작업기간중에도 화제를 일으켰다구 하는데요,

 

아이를 데리고 가던 주부들은 이게 초가집이라는 듯,

 

 

 

들판에서 일을 하는 아버지를 위해 이렇게 밥을 이고 나갔다는 듯

 

먼 옛날 고향 이야기를 전했다구 합니다.

 

우리 세대는 경험하지 못한 "시골정취"를 이렇게 벽화를 통해 보게 됩니다.

 

 

 이 벽화는 조달청 정문 좌측에서 시작되구 있었어요,,,,,,,

 

 

 

전신주, 전기줄, 오르막길, 내리막길,,,, 같은 정경을 참으로 오랫만에 보게 됩니다.

 

제 생활권에서는 전신주, 전기줄 같은 것들을 볼 수가 없거든요.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은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지역 공동체 복원을 위해 추진해 온

 

자율적인 지역주민 주도 프로젝트로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40여개 마을이 선정되어

 

벽화나 쉼터조성, 주민센터시설 개선, 꽃동산 조성 등을 해왔다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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