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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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식탁

귀여운 악세사리처럼 사랑스러운 메추리알 카나페

안젤라Angella 2009. 6. 12. 08:02

귀여운 악세사리처럼 사랑스러운, 메추리알 카나페

 

 

바삭한 라이스칩 위에 올려져 있는 시금치와 메추리알이

마치 귀여운 악세사리를 보는 것 같은 사랑스러운 카나페요리예요.

오늘은 퇴근하구 누굴 만나서 밥먹거나 차마시거나 할 시간이 없는데

친구는 자꾸 나와 만나서 하구 싶은 이야기가 있다구 하구,,,,그러면 집으로 올래? 그랬더니 정말루 오겠다지 뭐예요?

유기농 라이스칩이 보이길래 시금치두 다듬구 메추리알두 삶구 하면서 이야기하면서 카나페를 만들어 봅니다.

친구들과의 모임을 앞두고 있다면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드는 메추리알 카나페를 만들어 보면 어때요?

친구들끼리 모여서 수다를 떨다보면 더러 누군가를 씹어야 할 일이 있구, 말하자니 좀 그렇구 참자니 좀 답답하구 그럴때

바삭하구 담백한 라이스칩을 와삭 깨물면 어때요?  미운사람 생각하면서요,,,헤헤

와삭 깨물어서 고소하다 싶으면 통깨두 솔솔 뿌려보구요,,,,헤헤

 

 

 

메추리알 카나페 만들기

재료; 삶은 메추리알 10개, 마요네즈 1Ts, 라이스칩 20개, 시금치 150g, 참기름 1ts, 볶은통깨 1ts, 자염 약간, 후추 약간.

 

 

메추리알은 신선한 걸루 준비해서 삶아둡니다.

 

 

 라이스칩RiceChip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죠?

도톰하구 투박한 모양,,,마치 손으로 만든것처럼 생겼어요.

유기농 재료로 만든 라이스칩이라구 해서 먹어봤는데, 이제까지 과자와는 조금 다른 깔끔한 맛이 느껴지더라구요?

카나페 만들때 대개 크래커cracker를 많이 사용하잖아요? 

크래커에 치즈 얹구 계란 슬라이스해서 얹구 블랙올리브 올리구 이렇게,,,,,그건 카나페의 basic이구요.

늘 하던대로 요리책에 있는대로만 할 거 없이 식성에 맞게 재료에 맞게 변화시켜 만들어두 되잖아요?

리츠 크래커, 제크 크래커,,,이런거요,,,그건 너무 평범해서 오늘은 라이스칩으로 카나페를 만들어보려구요.

크래커에 토핑 재료 얹으면 한 입에 들어가기엔 조금 커요.

이 라이스칩은 크래커 보다 직경이 8mm 정도 작구 약간 오므라든 모양이라서 흘리지두 않구 한입에 쏘옥 들어간답니다.

 

 

시금치는 씻구 다듬어서 살짝 데친다음 참기름, 마늘다진것, 자염, 통깨를 넣구 무쳐주세요.

시금치는 겨울엔 "비금섬초"가 봄엔 "포항초"가 맛있는데, 글쎄요,,요즘은 시금치가 애매할때라서

길이만 길구 맛은 싱겁구 그래요,,,요즘 시금치 나물 무치는 걸 보면 그 사람 나물 무치는 솜씨가 짐작이 됩니다.

시금치가 맛이 덜한 계절인 만큼 무칠때 참기름두 좋은걸 사용하구, 듬뿍 넣어서 까칠한 여름시금치 맛을 다스려야 해요.

 

 

 삶은 메추리알은 껍질을 벗기구 씻어서 준비해 두시구요.

메추리알은 완숙을 해야 하구요.

 

 

메추리알을 세로로 2등분 해서 잘라줍니다.

노른자는 별도로 분리해주세요.

카나페 만들때 삶은계란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게 커서 1/2 등분 하거나 1/4등분해서 사용하게 되요.

한 입에 들어갈 만한 크기루 만들려구 그렇게 하는거죠. 

그런데 메추리알은 그냥 그 크기 그대루 한입에 쏘옥 들어가는 크기예요.

요즘 사람들은 원래 크기 나눠서 주는것보다 원래 모양 그대로 통째로 주는거 더 좋아하잖아요?

 

 

 삶은 메추리알 노른자, 마요네즈, 자염, 후추를 섞어 주세요.

메추리알 노른자를 숟가락으로 으깨면서 곱게 잘 섞어 주세요.

메추리알 노른자는 체에 거르면 얌전하게 가루가 되요.  체에 놓구 숟가락으루 으깨는거 아시잖아요?

샐러드 위에 얹을땐 체에 걸러서 얌전하게 가루를 만들지만 오늘은 마요네즈랑 버무릴거니 이렇게 해두 되요.

미운사람 생각하면서 숟가락으루 꾹꾹 누르면 잘 으깨진답니다,,헤헤

후추 대신 백후추WhitePepper가 있다면 그걸 사용하면 더 깔끔해요.

 

 

 만들어진 토핑 재료는 짤주머니에 담아 준비해주세요.

짤주머니가 없다면 대신 트레이싱페이퍼TracingPaper를 말아서 대신 사용해두 되요.

"트레이싱 페이퍼TracingPaper"가 뭐냐구요? 도면칠때 사용하는 Paper랍니다.

유산지를 사용해두 되구요.  이거저거 다 없다면 음,,,,,,티스푼으로 조금씩 떠서 얹어두 되요.

케이크Cake 드레싱Dressing할때처럼 섬세하게 하지 않아두 되니, 준비되어 있는 도구따라 솜씨따라 편안하게 하면 되요.

토핑 위에 통깨를 뿌릴거구, 메추리알 노른자는 크기가 작아서 통깨 몇개만 뿌리면 대충 가려져요,,,헤헤

 

 

 라이스칩RiceChip위에 시금치 무친것을 한 가닥씩 또아리를 틀듯이 올려 놓으세요

시금치 파란잎이 많은 부분을 주로 사용하구요, 길이가 너무 긴 것은 잘라내구 파란잎부분만 사용하면 되요.

시금치 위에 메추리알을 얹어야 하니 동그란 메추리알을 위에 얹을걸 생각하면서 시금치를 놓으면 되요.

 

 

 메추리알에 토핑 재료를 얹어 놓은모습이예요.

실제 메추리알 크기가 이 사진 크기만 할거예요.

토핑이 자신있다 싶으면 짤주머니에 깍지를 끼워서 별모양이든 꽃모양이든 하트모양이든 마음껏 솜씨 발휘하셔두 되요.

라이스칩+시금치무친거+메추리알 토핑한거+통깨,,,,이 순서루 놓으면 되세요.

 

 

 메추리알 카나페 완성된 모습입니다.

접시에 예쁘게 담아서 연출해 보거나,

오렌지쥬스OrangJuice와 곁들여두 잘 어울리고, 로제와인RoseWine과두 잘 어울려요.

라이스칩이 도톰하면서두 안으로 살짝 오므라든 모양이라서 시금치와 메추리알을 잘 어우르고 있네요?

마치 포용력있는 사람처럼,,,,헤헤

 

 

한입에 쏘옥 들어가는 카나페 먹으며 친구와 이야기 하다보니 이 "H" 선배 이야기가 나왔어요.

 대학 선배중에 "H"라는 선배가 있는데, 성격이 상당히 까칠하구 남에 대한 배려가 없어요.

어지간하면 안전거리 유지하면서 덜 보구 살았으면 좋겠는데, 어찌 하다보니 사는 동네두 같구

어느 문화단체 활동두 같이 하구 있구 하니 가끔은 보게 되구 가끔은 소식을 듣게 되구 그렇거든요?

 

 

이 선배에게서 느닷없이 전화가 왔는데, 나랑 같이 밥을 먹구 싶다는 거예요.

난 그 선배랑 밥 먹으면 밥이 별루 맛이 없던데,,,,헤헤 

 

 

 그 "H" 선배는 저와 1살 차이인데, 어디 같이 다니면 남들은 한 여덟살 차이나는 줄 압니다.

그 "H"선배가 요즘 병원엘 다니는데, 갑상선에 문제가 생겼데요.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든다 하는 증세래요.

에구,,,그렇지 않아두 성격 까칠한 선배가 그 병까지 있으면 어떡하자는 건지요,,,에구에구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평생 투약을 해야 하구, 그 병이 주는 증세로 인해 성격이 더욱 까칠하구 유난스러워 지거든요.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상황들이 많이 생기게 될텐데요,,,에구

본인은 잘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주변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될 겁니다.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만들면서 먹으면서 하다보니 접시에 놓을틈두 없어요,,,,헤헤

라이스칩이 담백하면서두 아주 바삭바삭하네요?

웬지 덜 예쁜 사람 생각하며 와사삭 씹었더니 좀 시원해지는거 같기두 하구요,,,,헤헤

까칠한 그 선배라두 어디 아프다구 하니 웬지 애틋한 마음이 생겨요.

본인이 몸이 불편하니 누군가에게 의지하구 싶은 마음두 생길거구,,,,답답하기두 하구 그럴테지요.

같이 밥 먹어줘야 겠습니다,,,,,분위기두 근사하구 요리두 맛있는 공간에서,,,

넋두리두 많이 들어주구,,,,그래야죠 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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