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소나기에 쓰던 "연꽃잎우산"을 아세요?
여름철 예고없이 쏟아지는 소나기에 우산이 없구, 비를 그을 비막이 공간두 없을때 당황해 본 적 있으세요?
들판에서는 이럴때 연꽃잎 하나를 뚝 따서 마치 우산처럼 만들어 쓴답니다.
이름하여 "연꽃잎 우산"
연꽃잎은 커다라서 마치 우산처럼 비를 능히 가려주기두 하구,
연잎 자체가 빗방울이 또르르 구르는 성질이 있어서 코팅 우산보다 더 멋지구 재미난 우산이 된답니다.
어렸을때 내할아버님께서 가르쳐 주신 예쁜 우산이랍니다.
유월,,,,싱그러운 여름의 길목으로 가는 길
연못엔 연잎이 싱그럽게 쑤욱쑤욱 자라구 있어요.
맑은 햇살 받으면서 푸르른 빛이 더하구 있는데요,,,,,,
" 연잎차"입니다. 연꽃은 아침에 활짝 피었다가도 저녁이 되면 오므라드는 성질이 있대요.
저녁에 연꽃이 오므라들기 전에 연꽃심위에 생수가 들어있는 찻잔을 올려두면 연꽃이 오므라들게 되구
저녁부터 아침까지 연꽃의 향기가 생수에 배이게 된데요. 이 연꽃향이 배인 물을 차로 끓여 마시기두 하구요.
활짝 핀 연꽃을 한 송이씩 거두어 두었다가 한지로 포장하여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다완에 놓구 뜨거운 물을 부으면 연꽃이 피어나듯 하면서 연잎차가 완성되기구 한답니다.
연잎이 천천히 피어나는 모습을 바라보구 있는 것두 잔잔한 즐거움이 됩니다.
연꽃은 진흙탕 속에서 자라고 피어나면서두 깨끗한 잎과 꽃을 지녔다고 하는 꽃이랍니다.
연꽃이 아름다운 연못은 전주덕진공원 연못, 부여 궁남지, 무안회련방죽 등이 있지요.
무안 회련방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가시연"이 자생하고 있는 연못이기두 합니다.
연꽃잎을 형상화해서 디자인하면 이런 스타일이 될겁니다.
신부의 청초한 이미지와 연꽃잎의 깨끗한 느낌이 잘 어울리나요? photo by DesignHouse
연잎 사진을 찍으면서 물방울이 또르르르 구르는 모습을 담으려구 일부러 분무기에 생수를 담아 연잎에 뿌려보았는데
속없는(?) 물방울이 또르르르 또르르르 굴러 내려버려서 이 장면 담기가 쉽지 않아요,,,헤헤
국립공주대학교엔 이 연꽃종자를 150가지나 수집해서 보관하구 있는 교수님이 계세요.
국내에서 자라고 있는 모든 연꽃의 종자를 관릭하구 있다구 들었어요.
국립공주박물관에 가면 해마다 연꽃이 필 무렵이 되면 가지가지 모양과 색상을 한 연꽃을 화분(?)에 담아서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고 있어서, 여름철에 국립공주박물관에 가면 누릴수 있는 또 하나의 기쁨이기두 합니다.
연꽃은 이렇게 하얀꽃이 피기두 하구요,,,,,,
"금완" 중국 당나라 유물, 중국 호방박물관 소장품.
10개의 연꽃잎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있구, 잔받침이 있는 형태의 금으로 만들어진 "다완"입니다.
"금완"에 담아 마시는 차茶맛은 어떠할까요?
이렇게 핑크빛 꽃이 피기두 한답니다,,,,
"연잎밥"입니다.
"연잎밥"은 연잎에 불린 찹쌀과 울타리콩, 밤, 대추, 잣, 은행 같은 재료를 넣구 찜통에 쪄낸 별미음식이랍니다.
연잎에 함유된 성분이 내용물을 상하지 않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여름철에두 쉬지 않는 별미밥이랍니다.
나들이 할때나 소풍갈때 "연잎밥"을 만들어 마치 도시락처럼 사용하기두 하구요,
미리 많이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구 아침식사 대용으루 하면 든든한 아침식사가 됩니다. 필요한만큼만 쪄내면 되요.
요즘은 "연잎밥"을 별미로 먹지만, 예전에는 문상갈때 상주에게 만들어다 주는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영양가두 풍부하구, 신선한 상태로 보관이 가능한 장점이 있구,
상주에게 전하는 위로와 정성을 담아서 이 "연잎밥"을 선물했다구 하지요,,,,,
예쁜 여자아이가 연꽃잎 우산을 들구 있네요?
뜨게실루 짠 살구색 원피스를 입은 아이 표정이 해맑아 보입니다.
노은동을 지나 공주 방향으로 차를 달리다보면 계룡산 산림박물관을 배경으로 연꽃저수지가 펼쳐지는데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이 연못에 연꽃이 수려하게 피어나기 시작한답니다.
맑은 여름날, 아침 안개가 걷혀가는 그 즈음이 연꽃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타이밍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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