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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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식탁

입에서 살살 녹는 달콤한 디저트, 감자부꾸미

안젤라Angella 2009. 7. 3. 08:01

 

 

 

"부꾸미"는  찹쌀가루나 밀가루, 녹말가루 등의 재료를 반죽하여 동글납작하게 빚어 기름에 지진 다음

 

여러 가지 소를 넣고 반을 접어 반달 모양이 되게 지진 떡입니다.

 

크기와 모양이 여러 가지이며 떡에 넣는 소는 대개 견과류나 팥고물인데,

 

화전이나 주악처럼 기름에 지지는 떡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소를 넣고 반을 접어 다시 지진다는 점이 다릅니다.

 

 

"수수부꾸미"를 주로 하는데, 감자가 제철이기도 하고 맛도 풍부한 요즘 감자를 주재료로 한 부꾸미를 만들어봅니다.

 

빨간감자는 일반감자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도록 품종개량된 감자인데,

 

생김새는 일반감자와 같지만 겉껍질이 붉고 속살이 일반감자보다 더 노오란 것이 특징입니다.

 

 

 

빨간감자로 만든 디저트, 감자부꾸미 만들기

 

* 재료; 감자 10개, 녹말물 2Ts,카놀라유 1ts, 자염 1ts, 담쟁이덩쿨잎 20장

 

*소재료: 통단판(팥, 하얀설탕)

 

 

 

 빨간감자는 일반감자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은 품종이랍니다.

 

껍질이 붉게 생겨 독특한 모양새를 하구 있기두 하고, 감자 속살이 일반감자에 비해 더 노오란 색상이예요.

 

 

 

껍질을 벗겨도 일반감자와 별로 다르지 않죠? 

 

다만 속살이 더 노오랗고 껍질이 마치 고구마 껍질 벗겨 놓은듯한게 조금 달라보여요.

 

 

 

담쟁이덩쿨잎은 직경이 10cm 정도 되는 걸루 20장 정도 채취해서 깨끗하게 다듬어서 씻어둡니다.

 

감자부꾸미를 접시에 놓을때 담쟁이덩쿨잎을 하나씩 깔고 놓을 것이므로 감자부꾸미 수량만큼 준비하면 됩니다.

 

요즘 담쟁이덩쿨이 싱그럽게 쑥쑥 자라고 있을때죠?

 

 

 

빨간감자는 강판에 갈아 자염과 녹말가루푼것을 섞어 줍니다.

 

감자의 아삭거리는 질감을 즐기고 싶다면 강판에 갈때 거친듯하게 갈아주면

 

부꾸미를 구웠을때 감자의 섬유질이 아삭거려서 씹는 맛이 더해진답니다.

 

 

 

미리 만들어둔 통단팥을 준비해 둡니다. 

 

여름철이면 지난 가을에 수확한 팥이 더러 상태가 좋지 않을수가 있는데

 

이런 팥들을 모아서 푸욱 삶고 설탕을 넣어 졸여서 통단팥을 만들어 두면 여름날 요모조모 쓸모가 있답니다.

 

팥은 조직이 단단해서 다른 콩들처럼 물에 불린다고 해서 불거나 하지 않아요.  삶아야 한답니다.

 

아이스크림두 만들구, 팥빙수두 만들구, 이렇게 감자부꾸미두 만들구요,,,,

 

팥의 사포닌 성분이 피부미용에 좋다구 해서 팥을 가끔 이렇게 먹습니다.

 

생팥을 약제상에 가서 갈아다가(분마기에 분쇄해다가) 세안할때 사용하기두 하지요.

 

 

 

 

약한불에 달군 프라이팬에 카놀라유을 약간 두르고, 감자반죽을 떠 넣어 동그란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감자반죽이 어느 정도 익기 시작하면 통단팥을 1ts 정도 넣고 절반으로 접어서 구워줍니다.

 

반달모양으로 모양새를 잡으면서 예쁘게 구워줍니다.

 

노릇하게 익으면 뒤집어서 반대쪽도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부꾸미 곁표면에 대추말아썬것을 장식해 보았는데, 그냥 이대로가 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있었어요.

 

전기프라이팬을 사용한다면 부꾸미 굽기에는 더 편리할 거예요.

 

 

 

 구워낸 감자부꾸미를 세로로 절단한 모양이예요.

 

통단판 소가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접시에 담쟁이덩쿨잎을 놓고 여기에 감자부꾸미를 하나씩 올려 놓습니다.

 

 

 

 

빨간감자와 통단팥이 모두 전분함량이 높아서 감자와 통단판이 아주 잘 어울리더라구요?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완성된 감자부꾸미는 60g 정도였는데, 한 사람이 디저트로 1-2개씩 먹기에 적당한 거 같아요.

 

이렇게 작은 접시에 담아 1인분씩 서빙해 보기두 하구요.

 

 

빨간감자와 통단팥이 어우러진 달콤한 디저트 "감자부꾸미",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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