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꽃잎에 열정을 담은 한여름밤의 꿈, "부처꽃"
학명이 Lythrum anceps 이며 Koehne Makino으로도 불리우는 부처꽃은
부처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꽃줄기 끝마다 진한 분홍빛의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붙어서 마치 꽃방망이처럼 피어나는 수생식물입니다.
부처꽃은 우리나라 어디서든지 볼수가있는 식물로서 대부분은 집단을 이루어 피어나기 때문에
우리눈에도 잘띄이며 물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로서 습기가 많은 습지나 강가에서 잘자라는 식물입니다.
부처꽃이라 이름이 붙여진이유는 확실한 근거나 유래를 아직은 찾아볼수가 없으나
아마도 들판을 세상으로 비유하고 황량한 벌판(세상)을 아름답게 꽃피우는 부처꽃을 부처의 자비로 비유한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부처꽃은 다 자라면 1,5m 정도까지 자라며 꽃줄기는 곧게 자라고 여러갈래로 갈라집니다.
잎은 마주나고 여름철에 진한자홍색의 꽃은 여름이 다 지나면 가을에 열매를 맺어 결실하게 됩니다.
부처꽃은 한두송이만을 보면 그다지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지만
집단으로 피어있는 모습은 정말 황홀하리만치 아름답고 선명해 보입니다.
여섯잎의 분홍빛 꽃잎속에 들어있는 노란 수술은 앙증맞아 보이기까지 하거든요.
여름철인 7월-9월에 피어나는 부처꽃은 물가에서 잘 서식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답니다.
사진 속의 부처꽃은 "유성 생명의숲" 반도지(한반도 지도모양의 생김새를 가진 연못)에서 자라고 있는 부처꽃입니다.
소나기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두 수백그루의 부처꽃 군락이 연못가에서 싱그러운 모습을 자랑하며 자라고 있었어요.
바람결이 일렁거릴때마다 투명해보이는 보라빛 예쁜꽃이 바람결에 가만히 흔들리고 있었지요.
이 꽃의 여리고 싱그러운 이미지에 "부처꽃"이라는 이름은 별루 어울리지 않는듯해 보입니다.
이 예쁜꽃의 이미지에 어울릴 예쁜 이름을 붙여주는게 어떨까요?
야생화인 부처꽃을 요즈음은 관상용 꽃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길고 집안 연못가나 정원의 가장자리를 장식하기에 너무도 적합하기 때문인데요,,,,,,
부처꽃은 한의학에서는 "지사제"로 사용되는 약제이기도 하구요,
일본에서는 음력 7월 15일에 지내는 불공인 "우란분절"에 이 부처꽃을 불단에 바친다고 합니다.
부처꽃의 꽃말은 "정열" "사랑의 슬픔"이라고 합니다,,,,,
Angella's Blog Posting 300th Annivers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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