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으려 하지 말고
노은동을 지나 공주방향으로 차를 달리다보면 산림박물관이 있고 계룡산의 한자락
비단결같은 금강錦江의 한줄기가 있는 이 곳에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전원주택 단지가 있어요.
동호인 주택 형식으로 지어진 이 주택들은 전원생활을 꿈꾸던 사람들이
주변경관이 아름답고 출퇴근거리가 용이한 지역을 선택해서 지은 주택들입니다.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이 부근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여기에 가면 자동차 소리도 들리지 않고, 공기가 무척 맑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데요,,,
대도시에서 교통접근성도 용이하면서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이 있거든요.
전망이 좋고, 주위보다 지대가 높은 이곳에서 느껴지는 바람결을 간단히 표현하면,,,,,,
"아,,,바람이 달다."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하지 말고
가슴속에 작은 둥지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 수 있게 하여야 하리라."
강은교의 수필집에 있는 글인데,
이 귀절을 손글씨로 예쁘게 적고 디자인해서 화장대 거울에 붙여 두고 가끔씩 보곤 했었습니다.
사랑스러운 느낌이 드는 이 작은 새둥지를 보니 문득 이 귀절이 생각납니다.
전원주택 마을에서 만난 이 새둥지는 마치 오렌지 크기보다 조금 더 작은 크기였어요.
이 조그만 둥지안에 새알이 하나 있었어요.
아주 조그마한 새알,,,,크기가 강낭콩 콩알만큼 했어요. 어머나, 이렇게 작은 새알이 있다니,,,,
메추리알 크기의 1/2 크기 정도였어요.
새둥지가있는 나무가 키가1m가 채 되지 않은 나무였는데,
이 건조하고 딱딱한 재질의 나무, 새가 새둥지에 드나들다 날개가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되는데,,
게다가 나무 키가 높지 않아 사람이나 동물에 노출될 위험이 느껴질 수도 있는 이런 위치에
저 조그만 새둥지를 틀고 앙증맞게 귀여운 저 작은 새알을 품은 새는 과연 어떤 새일까요?
귀여서워 한 번 만져보고 싶다가도
너무 작고 조심스러워서 만지기는 커녕 사진 찍기도 조심스러운 이 작은 새알,,,,,,
이 작고 예쁜 새둥지가 어디에 있느냐구요?
충남 연기군 금남면 연곡리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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