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너는 나의 계절이고 나는 너의 봄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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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 Garden

새하얀 눈속에 피는 매혹적인 꽃, 시클라멘

안젤라Angella 2010. 1. 7. 18:28

새하얀 눈속에 피는 매혹적인 꽃, 시클라멘Cyclamen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이었던 올리비아 핫세와 결혼하여 더 유명해진 한국계 일본가수  후세 아키라布施明

 

그의 노래  "시클라멘Cyclemen의 향기"라는 곡에서  시클라멘Cyclamen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네요?

 

 

君は薔黴よリ美しい
霧の摩周湖.
少年よ.
始まりの君へ.
愛の園.
うるおいの世界.
おもいで.
これが靑春だ.
そっとおやすみ.
シクラメンのかほり.
マイウエイ.

 


그대는 장미보다 아름다워
안개 낀 마슈호湖
소년이여
시작하는 그대에게
사랑의 정원
정다운 세계
추억
이것이 청춘이다
조용히 쉬세요
시크라멘의 향기
마이웨이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시클라멘Cyclamen"은 소브레드라고도 불리우는데,  쌍떡잎식물 앵초목 앵초과로,

 

높이가 약 15cm 정도가 되는 식물로 11월부터 3월 사이에 개화하는 꽃입니다.  잎자루는 길며 잎은 심장Heart 모양이고,

 

겉면은 짙은 녹색 바탕에 은빛을 띤 흰색무늬가 있고 뒷면은 붉은빛을 띄는 형태입니다.

 

꽃빛깔은 빨강색, 핑크색, 하얀색이 있고, 꽃은 아래를 향해 달리는데 꽃잎은 위로 젖혀지는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어요.

 

마치 나비가 날개를 살포시 접은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지요.가장 잘 알려진 종으로는 시클라멘Cyclamen persicum이 있는데,

 

흰색·분홍색, 또는 짙은 붉은색을 띠는 매혹적인 꽃을 보기 위해 재배하는 실내용 식물로 적합하답니다.

 

 

 

식물체는 짧은 땅속줄기인 덩이줄기에서 자라나오며 땅 위로는 줄기가 나오지 않고,

 

잎은 아래쪽으로 자라나오는데, 잎자루가 길고 둥글거나 신장(腎臟) 모양이며 종종 여러 가지 반점이 찍혀 있어요.

 

꽃은 키가 30㎝ 이하의 줄기에 1송이씩 핀다. 한국에는 1910~20년대에 걸쳐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추위에 견디는 힘이 약하나 겨울부터 봄(11월부터 3월)까지 꽃을 피우기 때문에 온실이나 집 안에서 화분에 심고 있답니다.

 

 

 

 

고대 그리이스에는 많은 신神들이 있었는데 제우스는 그 중에서도 봄의 여신인 시클라멘을 가장 예뻐하였답니다.

 

어여쁜데다 성격도 쾌활하여 그녀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제우스는 그녀에게 가장 쉬운 일을 시켰습니다.

 

그것은 세상에 꽃 소식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얘들아 잘 있었니! 신이 이르길, 앉은뱅이꽃! 너는 앞으로 3일 후에 피라고 하셨어.

 

진달래! 너는 그대로 잠들어 있어. 신이 너에게는 꽃을 피우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거든.” 봄이 되면 꽃들은 시클라멘을 기다렸습니다.

 

그녀가 전해 줄 신의 '꽃을 피우라'는 명령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시클라멘은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꽃들에게는 위로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늦게 피었다가 늦게 지는 것도 좋아···그때는 다른 꽃들보다 더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

 

모든 꽃들이 그녀를 좋아했지만, 특히 양을 치는 목동이 그녀를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도 그 잘생긴 목동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지상에 내려올 때마다 그를 만나곤 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시클라멘이 제우스의 명령을 전하기 위해 지상에 내려와 보니

 

목동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그를 만나지 않고서는 하늘로 올라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며칠을 찾아 헤맨 끝에

 

결국에는 그를 찾아내었습니다. 그는 매우 지쳐 보였습니다. “들에 꽃이 보이질 않아. 양들이 꽃을 아주 좋아하는데 말이야···

 

꽃이 핀 풀을 찾느라 사방을 헤맸거든···." 시클라멘은 처량하게 말하는 목동이 가엾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많은 시간을 그와 같이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신의 명령을 어기고 벌판을 누비면서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꽃들에게 외쳤습니다.

 

“철쭉아! 지금 당장 꽃을 피워. 진달래야! 너도 꽃을 피우렴. 이 세상의 모든 꽃들아! 모두 모두 꽃을 피우거라!” 시클라멘의 명령에

 

벌판의 모든 꽃들은 이게 웬일인가 싶게 꽃을 피웠습니다. 벌판은 온통 꽃천지가 되었습니다. 목동의 양떼들은 풀과 꽃을 배불리 뜯어먹었습니다.

 

그러나 목동은 시클라멘과 같이 있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벌판이 그저 좋았을 뿐, 그녀를 사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크게 실망한 시클라멘은 하늘로 올라가 다시는 지상에 내려오지 않을 결심으로 날개 달린 옷을 벗어 던져 버렸습니다.

 

그 옷은 천천히 하늘에서 떨어져 내렸습니다. 그리고 땅에 닿자마자 한 송이 꽃으로 변했습니다.

 

사람들은 그 꽃에 여신의 이름을 붙여 시클라멘Cyclamen이라 부른답니다.

 

 

 

꽃모양이 돌돌 말아올려지는 것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고, "빙글빙글돌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이 시클라멘Cyclam은

 

라틴어의 "빙글빙글 돌다"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영어의 "cycle"와 같은 뜻이랍니다.

 

시클라멘Cyclamen이 왜 "빙글빙글돌다"라고 불리게 되었으냐하면, 야생종의 꽃줄기 때문인데요,

 

이 야생종 시클라멘은 곧은 모양처럼 되면 그 꽃줄기가 나선 모양으로 꼬이고,

 

꽃이 피어도 나선모양으로 꼬인 꽃줄기가 눈에 띕니다


 

 "시클라멘Cyclamen"의 꽃말은요, "당신은 너무 아름답습니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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