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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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 Garden

무지개빛 햇살 담은 화사함, 층층이부채꽃

안젤라Angella 2010. 5. 4. 08:00

                           무지개빛 햇살 담은 화사함, 층층부채꽃 Lupinus

 

 

 

"층층이 부채꽃"은 "루피너스" 또는 ‘루핀’이라고 불리워지는데, 그리스어로 슬픔이란 뜻의 ‘Lupe’가 어원입니다.

 

씨앗을 입에 넣으면 너무 써서 먹은 사람은 얼굴 표정이 별안간 슬퍼하듯 일그러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층층이 부채꽃’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등나무꽃을 거꾸로 세운 것과 같은 형태로

 

 많은 꽃이 아래로부터 차례차례 피어나 마치 층층이 부채와 같다고 해 붙여졌습니다.

 

 

 

 

 

 

 한밭수목원 서원 감각정원에 피어난 층층이부채꽃(Lupinus)

 

루핀이라는 말은 라틴어로 ‘이리’를 뜻하는데, 이 꽃이 흙속의 무기염류를 고갈시킨다거나 이리처럼 먹어치운다는

 

오해에서 생긴 것이라고 전해지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해 땅을 기름지게 만들어 다른 식물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특히 숙근 루핀은 질소와 인산을 고정시키는 작용이 강해 녹비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흙속의 농약이나 방사능 물질을 흡수해 주기 때문에 핵 발전소 주변에 식재하면 좋다고 합니다.

 

 


페르노빌 핵발전소와 우크라이나의 핵발전소의 폭발로 인한 방사능 물질을 흡수하기 위해

 

숙근 루핀을 이 지역 주변에 심었으며 큰 몫을 하고 있다고도 전해집니다.

 

 


루피너스는 또 화장품의 원료로도 유명합니다.   이 꽃의 씨앗에서 나온 추출물은 보습 성분이 뛰어나고

 

고단백질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얼굴을 매끄럽게 하고 살결을 부드럽게 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데요,

 

기능성화장품 혹은 식물세포 추출물 함유했다는 화장품들이 바로 루피너스Lupinus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래요.

 

고대 로마에서는  Lupinus를 피의 흐름을 좋게 하고 표정을 밝게 해 준다고 해

 

 ‘연애를 순조롭게 이끌어주는 기름’이라고 하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지중해 연안과 북미 서부의 대평원에 널리 퍼져있는 이 꽃은 여러해살이 꽃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웅대한 꽃을 피우지만,

 

우리나라와는 기후조건이 맞지 않아 한여름 고온과 장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거의 전멸해

 

을 파종 1-2년생으로 생각해야 아쉬움이 없을 품종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여간해 루피너스를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층층이부채꽃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등꽃을 뒤집어놓은듯한 모양이 인상적이예요.

 

 이 "층층이부채꽃 Lupines"을 소재로 즐겨 사용해서 그림을 그린 화가가 있는데, 그렌빌 레드먼드입니다.

 

그렌빌 레드먼드(1871-1935)는 켈리포니어의 저명한 인상주의 화가중의 한 사람으로

 

주로 여러 종류의 야생화, 양귀비꽃 그리고 층층이 부채꽃의 군집을 풍경화 속에 즐겨 그린 특별한 재주를 가진 화가입니다.

 

그렌빌 레드먼드, <양귀비꽃과 부채꽃 Poppies and Lupines> 캔버스에유채,15"X15"

 

레드먼드는 1904년부터 이웃에 살았던 화가인 와첼(Elmer Wachtel )과 클레어(Norman St. Clair)와 함께 세명의 화가들이

 

그룹을 구성하여 "라구나 해안"(Laguna Beach)이라는 타이틀로 정기적인 전시회를 가졌으며 1905년경부터는

 

 그 지역에서 선도적인 풍경화가로서 인정을 받게 됩니다.   그는 나중에 여러 색갈이 뒤섞인 산과 들의 꽃 즉 자주빛의 층층이 부채꽃이나

 

켈리포니어주의 상징화인 황금색의 양귀비꽃이 온통 뒤덮힌 광대한 풍경을 켄버스에 표현하는 화풍으로 돌아섰는데요,

 

그는 그림의 주제를 오히려 심미적으로관찰을 하는 것에 더욱 흥미를 느꼈지만

 

색조와 붓터치에서 있어서는 인상주의 화풍의 독특한  표현으로 그렸습니다.

 

 

 

 

한밭수목원 서원 감각정원에 피어있는 층층이부채꽃(Lupinus)

 

핑크빛, 아이보리, 보라빛 같은 여러빛깔의 꽃들이 어우러져 피어 있는 모습이 정원에 무지개처럼 보여집니다.

 

등꽃을 뒤집어 걸어 놓은듯한 모양새를 한  이 꽃은 이국적이고 독특한 모양새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층층이부채꽃(Lupinus)의 꽃말은 "행복"이라고 하는데요,  "행복"이란  사전의 해석에 의하면

 

"욕구와 욕망이 모두 충족되어 부족함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는 심리상태" 라고 한답니다.

 

보습성분이 뛰어나서 촉촉한 피부에 도움을 주고, 방사선 물질을 흡수해서 토양에 도움을 주는 루피너스Lupinuis,,,,

 

  표정을 밝게 해 준다고 하는  이 "층층이부채꽃(Lupinus)"를 보면서 작은행복 느껴보면 어떨까요?